지난 1일 재학생 만족도 조사를 향한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데이터기반교육혁신센터에서 설문 조사 미참여 시 ‘중앙대학교 포탈’(포탈) 이용을 제한하겠다고 공지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해당 부서는 학내 커뮤니티 ‘중앙인’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사과 문자를 발송했다.

  지난 1일 데이터기반교육혁신센터는 재학생 만족도 조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에는 설문 조사 미응답 시 포탈 사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실제로 포탈 첫 화면에 생성된 재학생 만족도 설문 조사를 완료해야 다음 페이지로 이동이 가능했다.

  학교 측의 공지에 여러 학생은 불만을 호소했다. 손성훈 학생(소프트웨어학부 2)은 “포탈은 학교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설문 조사 불응을 이유로 포탈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는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학생(역사학과 2)은 “포탈 사용을 구실로 설문조사를 유도했다”며 “문자에서 강제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에 데이터기반교육혁신센터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혜영 데이터기반교육혁신센터장(영어교육과 교수)은 “‘미응답 시 포탈사용제한’이라는 표현은 ‘설문에 응답 시 포탈로 자동 이동한다.’는 표현을 간단히 설명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혜영 센터장은 “SMS 대량 문자 전송의 자수 제한으로 인해 발생한 일이다”며 “불쾌감을 느끼신 데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취지 전달이 잘못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으로 데이터기반교육혁신센터는 이전 방식대로 강의 평가와 결합하여 재학생 만족도 조사를 할 예정이다. 김혜영 센터장은 “학생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학생들의 더 큰 만족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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