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이번 중대신문에서 현재 학교에서 진행 중인 선거 등과 관련한 기사들과 인터뷰들도 좋았지만 많은 학우의 불편함에 대해 다룬 중앙도서관 보도기획 면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 평소에 필자 역시 느끼던 열람실 내 공기의 질, 5층 편의점의 지속된 부재 등의 문제를 다뤄줘 후련했기 때문이다. 보도기획 기사를 통해 다른 학우들과 공감대가 형성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러 인터뷰와 학생들의 의견을 통해 필자뿐 아니라 많은 이들도 그렇게 느껴왔음을 알 수 있었다. 

  보도기획뿐 아니라 중앙대 동문인 유명 배우와의 인터뷰, 학생들을 상대로 ‘화났던 순간’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인터뷰 역시 인상 깊었다. 누구나 있었을 법한 ‘화나는 순간’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읽으며 그들의 의견에 많은 공감을 하기도 했고, 중대신문을 통해 다른 학생들과 ‘소통’을 하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중대신문 제1931호를 읽으며 필자는 중대신문이 학생들 간의 공감대 형성과 소통을 장려하는 데 크게 일조하고 있음을 느꼈다. 우리는 학창시절에 비해 훨씬 많은 인파 속에서 생활하지만 막상 교류하고 지내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커뮤니티를 통해 의견을 교류하기도 하지만 익명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기에는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중대신문의 인터뷰를 통해 누군가의 견해를 알게 될 때면 필자와 같은 상황을 겪은 누군가의 의견이라는 점에서 더욱 공감이 간다. 모르는 사람이지만 유사한 의견을 가졌다는 데에 친밀한 기분마저 든다. 이러한 면에서 중대신문은 교류가 없던 학생들 사이에서 공감의 장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중대신문이 다수의 학생들이 공감할 만한 소식을 다루길 바란다. 여러 의견을 함께 담아 지속적으로 ‘소통’을 장려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가영 학생
경영학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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