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중심’ 개선 통한 소통 추구
“장애학우 인권 보장하겠다”

지난 20일 303관(법학관) 대강당에서 ‘제61대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출마한 ‘알파’ 선거운동본부(선본)의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는 ▲언론사 질의응답 ▲일반 학생 질의응답 ▲후보자 소견 순으로 이뤄졌다. 학생이 묻고 총학 후보자가 직접 답한 공청회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했다.

 

학내 언론사 질의에 답하는 ‘알파’ 선본 사진 정준희 기자
학내 언론사 질의에 답하는 ‘알파’ 선본 사진 정준희 기자

 

  -‘중대중심’ 게시판 신설로 학내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했다. 지난 총학과 차별점을 둔 홍보 방안이 있는지.

  “중대중심이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는 홍보가 부족해서가 아닌 학우들이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우들의 다양한 관심 분야를 다룬 게시판 커뮤니티를 통해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파악한 중대중심의 단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궁금하다.

  “중대중심의 단점으로는 접근성 부족, 잦은 서버다운, 교류 주제 부족 등이 있다.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사이트 이름을 ‘중앙대학교 총학생회 중대중심’으로 변경해 검색엔진에 쉽게 노출되도록 하겠다. 또한 당선 이후 업체와 협의를 거쳐 하루 10GB에 불과한 트래픽 총량을 확장해 서버다운 문제를 해결하겠다. 마지막으로 중대청원 게시판을 개설하고 취업, 학교생활, 취미, 진로 등 학우들의 관심 분야를 고려한 정보 게시판을 신설하겠다.”

  -중대청원은 어떻게 운영될 예정인가.

  “많은 학우가 공감한 청원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천수를 기준으로 답변을 진행하되 선별된 질문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 논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하겠다. 혐오성 발언뿐 아니라 욕설, 비속어, 폭력적이거나 선정적 내용이 포함된 글의 관리를 위해 청원요건 주의사항을 설정하고 이를 이용자가 읽을 수 있도록 하겠다.”

  -재수강시 A학점 취득과 관련된 공약의 구체적 실현 방안이 궁금하다.

  “15학번 이후 입학자는 재수강 시 최고 학점을 B+로 제한한다. 이는 다른 대학과 비교했을 때 중앙인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제도다. 이미 지난 2017년 총학이 ‘D학점 의무부과제’ 관련 의견을 수렴해 학교 측에 건의했고, 이는 D학점 의무부과제가 부분 폐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런 선례를 봤을 때 많은 목소리를 모아 강하게 주장한다면 학점제도 변경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장애학생인권위원회 신설 시 추진 방향에 대한 후보자님들의 견해를 묻고 싶다.

  “이미 60대 중운위 위원들과 성평등위원회 위원장, 장애학생회 ‘We, 하다’의 대표가 포함된 TFT(Task Force Team)가 구성됐음을 확인했다. TFT를 이어받아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 할 예정이며 학생처와 장애학생지원센터 담당자도 포함해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다루겠다. 뿐만 아니라 장애학우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장애학우들이 모든 행사에 원활히 참여하도록 도움을 드리겠다.”

  -61대 총학 선거에서 유학생이 기본 유권자에서 제외됐는데.

  “알파 선본은 유학생을 유권자로 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나 유학생의 기본 유권자 제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당선된다면 이번 사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내년 투표율 산정 시 유학생들이 분모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진행하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유학생의 인식 개선이라고 본다. 유학생들 또한 중앙인이며 유권자라는 인식이 확립되도록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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