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캠 발전정책·교육

 

 

총학생회(총학)가 내세운 안성캠 발전 정책 분야와 교육 분야 세부 공약은 각각 6개와 3개였다. 안성캠 발전 분야 공약 중 ‘안성캠퍼스 발전기획안 필수 공개 및 설명회 개최’는 올해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종수 안성캠 총학생회장(시각디자인전공 4)은 “안성캠 학생대표자, 안성캠퍼스발전기획단장, 안성부총장이 모인 발전 계획 논의는 있었다”며 “전체 학생 대상 설명회를 요구했으나 New Vision 선포 이후 발전기획안의 세부 내용을 정한 후 공개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58대 안성캠 ‘바람’ 총학 당시 안성캠 발전기획안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제59대 ‘WITH’ 총학도 이를 공약으로 삼았으나 이행하지 못했다. 당시에도 New Vision 선포일이 늦춰져 발전기획안 발표일이 함께 미뤄졌다는 이유로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 

  총학은 발전기획안이 발표된 후 이를 확실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안성캠퍼스발전기획단 정상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실제로 지난 2월 안성부총장이 단장을 겸직하고 직원은 2명뿐이던 안성캠퍼스발전기획단에 새로운 단장이 부임했다. 이종수 총학생회장은 “안성부총장이 겸직하던 안성캠퍼스발전기획단장이 꾸준한 정상화 요구 끝에 분리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다만 직원은 더 충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캠에 필요한 부처 신설을 요구하는 ‘대학 행정부처 균형화’ 공약은 실현되지 못했다. 올해 초 총장단과 학생 대표자가 참여한 ‘2018 리더스포럼’에서 총학은 행정부처 직원 파견을 요청했으나 변경 사안은 없었다.

  ‘전임교원 충원 계획 요구’‘캠퍼스 간 정원 이동에 따른 대책 요구’와 관련해 총학과 대학본부 간 논의는 이뤄졌다. 총학은 단대 회장, 부총장과 함께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학이 해당 논의에서 요구한 사안은 추후 예산 배정이 확정돼야 가능하다. 기획팀 장우근 팀장은 “내년도 정원 이동은 이미 작년에 확정된 내용이다”며 “총학이 요구한 사안은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 분야 세 가지 공약은 성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교양 수업 점검 및 재편성’을 통해 강의가 추가적으로 개설됐다. 1학기 3개 과목(<다빈치예술여행>, <YOUTUBE멀티미디어창작과비즈니스>, <세계문화지리아카데미>)과 2학기 2개 과목(<생명과긍정마인드>, <스포츠안전과컨디셔닝>)이 안성캠에 개설됐다. 이종수 총학생회장은 “안성캠 교양과목 실태조사와 교양과목 개발위원회 정기회의 논의 후 신규 강의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또한 총학은 제59대 ‘WITH’ 총학이 실시한 지식나눔 프로그램 With School을 확대해 재능나눔 프로그램 ‘공강스쿨’을 시행했다. ‘밤샘독서행사’, 봉사기행 ‘RESTART CAU’ 등을 유관 부서와 기획 및 시행해 비교과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도 했다.

 

■시설·환경

 

총학이 약속한 안성캠 시설·환경 분야의 세부 공약은 총 6개다. 이 중 2개는 논의 중에 머물렀다. ‘학생회관의 새로운 변화’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했다. 총학은 학생회관에 오픈 동아리방과 오픈 팀플룸을 만들어 학생회관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동아리연합회, 안성캠 학생지원팀과 학생회관 개선을 합의한 상태다. 이종수 총학생회장은 “향후 구체적인 공간 배치 및 예산 점검을 통해 내년에는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607관(영신음악관)을 리모델링하겠다는 공약은 실현되지 못했다. 지난학기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단위요구안 우선순위를 정하면서 해당 공약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됐기 때문이다. 대신 지난 여름방학 기간 동안 810관(원형관) 시설을 개선했다. 이종수 총학생회장은 “원형관은 생공대와 다빈치교양대학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며 “많은 학생이 이용하는 원형관을 최우선으로 리모델링하기로 의견을 조율했다”고 말했다.

  총학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안성캠 시설·환경 투자 지원 확대 요구’는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총학은 자체적으로 단위요구안 이행도 실태 조사 후 검토 결과 보고서를 작성했다. 또 ‘단위요구안 7대 어젠다’를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총학은 등심위에 참여해 ‘810관 리모델링 시행 확정 및 올해 안성캠 시설/환경 투자 지원 확대’결과를 얻었다.

  ‘단위요구안 조속 이행 요구’도 지속적으로 시행됐다. 총학은 지난해 12월 12일 긴급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를 개최해 다음 날 ‘우리는 대학본부가 단위요구안에 대해 더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질 것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의했다. 이후 지난 1월 진행된 리더스포럼과 제4차 등심위를 통해 단위요구안 조속 이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이종수 총학생회장은 리더스포럼에서 안성캠 실질적 예산 배정과 투자에 대한 총장단의 계획을 질의했다.

  이를 반영해 안성캠 총무팀은 지난 여름방학에 ‘801관(외국어문학관) 강의실 책상·의자 리모델링 추가 확대’를 위해 2층 책상을 교체했다. 그러나 기존에 총학의 공약은 외국어문학관 2, 3층 책상·의자 개선이었다. 이종수 총학생회장은 “외국어문학관 강의실이 계단식 구조로 돼 있어 다른 의자로 교체 시 불편하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많았다”며 “의자 교체와 관련해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석면 시설 단계적 퇴출 요구’도 진행됐다. 총학은 대학본부에 석면 시설의 유해성을 지적하고 빠른 퇴출 공사를 요구했다. 이에 시설관리팀 조경훈 차장은 “안성캠 내 석면 시설의 완전 퇴출이 목표다”며 “개보수공사나 내부 집기 교체 시 해당 공간 내 석면 시설을 철거하는 방법으로 매년 단계적으로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소통

 

‘학생식당 관련 민원 누적 시 가격협상위원회 상시 실시’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학생식당 설문조사와 모니터링 요원 제도를 통한 결과를 학생식당 업체와 학생들에게 보고했다. 이종수 총학생회장은 “실제로 학생 식당 담당자에게 불만이 지속적으로 접수되면 가격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통보했다”며 “학생식당에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전달했다”고 전했다.

  ‘흡연 구역 재설정 및 개선’은 진행 중이다. 또한 안성캠 흡연 구역 실태조사 완료 후 관련 자료를 안성캠 총무팀에 전달한 상태다. 이종수 총학생회장은 “총무팀, 건강센터와 흡연 구역 재설정 및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며 “겨울방학에 흡연 구역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교내 반려견 출입 에티켓 캠페인’은 구체적으로 시행되지 못했다. 총학은 해당 캠페인을 통해 함께 배려하는 캠퍼스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세웠다. 그러나 현재 캠페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상태다.

  나머지 복지 공약은 완전한 성과를 거뒀다. 총학은 지난 3월부터 흑석-안성 교차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이 공약은 안성캠-서울캠 교차 수강생을 위해 마련됐다. 교차버스는 지난학기에 이어 이번학기도 운행되고 있다. 총학은 ‘규찰대 안전장비 강화’로 안전한 캠퍼스 환경을 구축했다. 규찰대원이 소지하는 3단봉, 호루라기를 비롯한 낙후 장비를 재구입했다.

  ‘모기·해충 유충 서식지 정기 방역 요구’를 통해 기존에 실시되던 일반적인 방역이 아닌 전문 업체를 통한 방역으로 확대했다. 총무팀 이상국 팀장은 “방역 업체가 연 5회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성화 및 비교과지원 장학금 확대’도 뚜렷한 성과를 냈다. 총학은 안성캠 학생지원팀과 함께 특성화 장학금 중 하나인 ‘CAU 미래설계장학금’을 신설했다. 이는 일정한 지원 자격을 만족시키는 학생 총 20명을 선발해 최대 1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또 재능나눔프로그램을 통한 특성화 장학금을 확대했다.

  소통 측면 공약도 완벽히 이행했다. 우선 ‘전학대회 참가 범위 확대’를 통해 적극적인 전학대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지난해 12월 12일에 열린 긴급 전학대회에서 학생회칙을 개정해 회의 참가 범위를 학년 대표까지 확대했다. 총학은 지난 10월 17일 원형관 로비에서 ‘울려라 CAU’를 개최해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총학 관련 공지 알림과 학생 민원 접수 원활화를 위해 올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새롭게 개설했으며 현재 총 569명의 친구를 맺고 있다.

  이종수 총학생회장은 “지난 1년간 저를 지지해준 학우들께 감사하다”며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마지막까지 우리의 목소리가 울리는 캠퍼스를 만들겠다”며 소회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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