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에 그친 중앙일보 대학평가
학생 사회, 대학본부에 책임 물어

지난달 29일 발표된 ‘2018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중앙대가 10위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모두 7위를 기록한 데 비해 저조한 성적이다. 이에 총장단은 같은 날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중앙인’에 순위 하락과 관련해 대학 구성원에게 사과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순위는 ▲교수 연구 ▲교육 여건 ▲학생교육 및 성과 ▲평판도 총 4개 부문 점수를 합산해 결정된다. 이번 평가에서 ▲교육 여건 ▲학생교육 및 성과 ▲평판도는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교수 연구 부문 지표는 하락했다. 총장단은 교수 연구 부문 중에서도 ‘국제학술지 논문당 피인용’ 지표 하락이 이번 순위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학생들은 하락한 순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A학생(사회학과 1)은 “경쟁 대학에 비해 낮은 순위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학생(경영학부 2)은 “대학본부의 교수 연구 지원 부족이 연구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학본부가 교수 연구역량 향상 등 연구 부문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학내 커뮤니티에는 대학평가 결과를 대학본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총장단은 이번 순위 하락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이다. 연구역량 향상을 위한 노력이 평가 결과 향상으로 이어지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차가 있다는 설명이다. 총장단은 중앙인 게시글에서 “연구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연구 지원 제도 개선과 교수 초빙에 노력하고 있다”며 “2016년 이후부터 교수 연구 부문의 일부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향후 평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학본부는 부문별 세부 점수를 분석해 대학 발전 추진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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