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구성원, “New Vision 실천 방안 가시화해야”
  • 신혜리, 박성배 기자
  • 승인 2018.10.15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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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별 비전 바라보는 시각 달라
“CAU 2018+ 이행 평가 없어”

 

지난 10일 100주년 기념식에서 New Vision이 선포됐다. 새로운 계획을 향한 기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으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New Vision에 대한 다양한 학내구성원의 입장을 들어봤다.

  서울캠 학생들을 대표해 조승현 총학생회장(경영학부 4)은 New Vision이 미래 사회의 변화에 적응해 명문 사학의 역할을 지속하고자 하는 시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융합형 교육 활성화’와 ‘선진 학사 시스템 도입’에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승현 총학생회장은 “융합형 교육은 현시대에 거부할 수 없는 변화지만 이를 위해 현재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다전공 여석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레인보우 시스템 또한 잡플래닛과 제휴를 이뤄 실질적인 취업정보를 원활히 제공하는 등 학생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운영위원회와 대학본부 간 새로운 비전 체계를 토론하는 시기가 늦어진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조승현 총학생회장은 “비전이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이 제시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면 비전 실천에 있어 학내구성원 간 화합과 협력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원 총학생회는 New Vision이 학부과정 학생을 위주로 발전을 꾀하고 있어 대학원을 변화하겠다는 내용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대학원 박재홍 총학생회장(컴퓨터공학과 석사 4차)은 “대학원도 학부와 동등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학본부가 더 많은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 며 “오는 2030년까지 새로운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더 큰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수협의회(교협)는 중앙대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에는 찬성하지만 이전에 있었던 CAU 2018+의 계획이 대부분 이뤄지지 못한 이유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책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방효원 교협회장(의학부 교수)은 “현재 발표된 New Vision의 내용 대부분이 CAU 2018+의 내용과 유사하다”며 “CAU 2018+의 결과에 대한 분석의 과정이 있어야 하지만 CAU 2018+의 이행 결과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아 문제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방효원 교협회장은 지속적 재정 확충을 위한 ‘재정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의문을 제기했다. 재정 선순환 생태계 구축은 대학의 재원으로 New Vision 전략 과제를 실행해 연구비와 수익금을 늘려 재정을 확보하고 이를 전략 과제 이행에 재투자하는 계획이다. 방효원 교협회장은 “New Vision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큰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데 구체적인 법인의 도움이 예정돼있지 않다”며 “학생들의 등록금과 교수들이 유치한 연구비에 의존해서는 선순환 체계 구축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춘섭 노조위원장은 New Vision 추진 과제를 어떻게 실행에 옮길지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춘섭 노조위원장은 “New Vision이 선언에서 그치지 않고 구성원이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며 “구호만 난무한 비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 끝나야 할 임금협상이 올해도 지연되고 있다”며 “좋은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임금 협상을 비롯해 구성원을 위한 배려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안성캠퍼스발전기획단장(서양화전공 교수)은 New Vision 전략 과제 중 ‘융합형 교육 활성화’와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이 안성캠의 변화와 긴밀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김영호 단장은 “글로벌예술학부와 2019년 운영될 예술공대 모두 국제화와 연계돼 있다”며 “융합과목 개발 또한 안성캠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다”고 답했다. 더불어 Triple-ON 전략 방향 중 융합(Converge)에 대해 “이질적인 학문을 뒤섞는 방식이 아닌 기초학문의 특성을 살린 순도 높은 융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양캠 간 균형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며 “이제는 그 노력과 함께 어떻게 소통할지를 고민할 시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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