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쇼가 모바일에서 새롭게 부활했다. 지난 2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출시한 ‘잼라이브’는 한 달 만에 동시 접속자 수가 5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8월 19일에는 접속자 수 16만명을 넘기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접속자 수가 많아진 만큼 판도 커졌다. 100만원으로 시작한 우승상금은 현재 400만원을 웃돈다.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다는 잼라이브. 두 손 안에 들어온 퀴즈쇼 ‘잼라이브’가 끌리는 이유를 알아봤다.

1. 부활 아이템 ♥

  잼라이브에서 ‘하트’는 퀴즈를 한 번 틀리더라도 이어서 도전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다. 탈락 시 자동 사용되며 한 게임에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 하트를 얻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하트 게이지 채우기다. 박소연 학생(숭실대 영어영문학과)은 탈락해도 마지막 문제까지 최선을 다한다. “열두 문제를 모두 맞힌다는 건 쉽지 않아요. 보험으로 하트 한 개는 있어야 마음이 편해지죠.” 

  또 다른 방법은 친구 초대하기다. 지인에게 애플리케이션 설치 메시지를 메신저로 보내고 지인이 개별 코드 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하트가 생성된다. 김세현 학생(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2)도 하트를 받기 위해서 지인 여러 명에게 잼라이브를 추천했다. “지난번에는 친구를 초대하면 하트와 현금 1,000원을 주기도 했어요.”

2. SNS로 활발한 소통

  잼라이브 인스타그램 계정은 지난 10일 기준 약 4만5천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잼라이브가 시청자와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잼라이브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일정이나 이벤트 공지를 띄운다. 퀴즈 시작 시각이나 특집 방송 안내를 미리 안내해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한다.

  탈락자가 많이 발생했던 문제를 동영상 클립으로 게시해 기출문제로 활용하기도 한다. 박소연 학생 역시 잼라이브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했다. “방송에서 낼 문제와 관련된 힌트가 자주 게시글에 올라와요. 수시로 확인하면 상금을 얻는 데 도움이 되죠.”

  시청자는 SNS를 통해 퀴즈 우승을 자랑하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에는 ‘#잼라이브우승’ 해시태그가 포함된 게시물만 약 3,700개 정도가 된다. SNS를 통해 시청자들이 잼라이브 홍보를 톡톡히 해주는 셈이다.

  3. 콜라보레이션 방송

  인지도가 확대된 만큼 잼라이브는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협찬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9월 19일에는 ‘잼아저씨’가 의류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 제품을 착용하고 관련된 퀴즈를 출제했다. 또 SNS 이벤트를 통해 10명에게 해당 브랜드 신제품을 증정했다.

  이밖에도 휴대폰, 영화, 식품 등 여러 분야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콜라보레이션 방송을 하면 상금이 평소보다 많고 추첨을 통해 제품도 받을 수 있다. 박소연 학생은 매번 공지사항에 띄워진 당첨자 명단을 확인한다. “콜라보레이션 방송을 할 땐 여러 가지 상품이 준비돼있어요. 당첨자 명단에서 제 아이디를 꼭 찾아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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