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 개선 위해 공동행동 나서
예술대,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

지난달 28일 예술대학생 네트워크 회원들이 국립현대미술관 앞에서 예술계 및 교육계 구성원을 향한 공개 질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 예술대학생 네트워크

 

예술대 학생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연대 예술대학생 네트워크(예대넷)가 차등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움직인다. 예대넷은 지난 6일 서울 파이낸셜센터에서 ▲차등등록금 철폐 ▲예술대학생 사비부담 근절 등의 내용을 주장하는 공동행동을 개시했다. 그러나 중앙대 양캠 예술대 학생회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예대넷 측은 예술대 학생들이 타 계열 학생에 비해 높은 등록금을 납부하지만 제공받는 교육 서비스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앙대를 포함한 대부분 대학이 정보공개청구에서 등록금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예대넷 신주현 대표는 “명확한 근거 없이 인문사회계열 대비 1.2배, 1.3배로 등록금을 책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6일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공동행동이 진행됐다. 공동행동은 행진을 포함해 대표자 발언, 예술대학생 선언문 낭독 등으로 이뤄졌다. 공동행동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전국 예술계, 교육계 구성원을 대상으로 공개 질의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공동행동에 참여한 변준언 학생(사진전공 1)은 “등록금에 비해 열악한 실습환경 문제를 제기하려 나왔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중앙대 예술대는 현재 예대넷에 가입돼있지 않은 상태다. 예대넷에 따르면 작년 11월 중앙대 안성캠 예술대가 예술대 대책위(현 예대넷)에 가입했으나 올해 4월 탈퇴했다. 안성캠 예술대 서아현 학생회장(연희예술전공 4)은 “외부 활동보다 중앙대 내에서 등록금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며 “기자재·실습비 사용내역을 조사하고 학생들의 요구를 학교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캠 예술대 권준수 학생회장(공간연출전공 3)은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나 행사 운영에 관한 시각 차이로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며 “실습환경 개선을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하겠다”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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