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학생 소외 막겠다”
서울캠 주변 시설 조사

지난달 13일 사과대 학생회와 장애학생회가 서울캠 배리어프리 지도를 배포했다. 장애인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제거하는‘배리어프리’여부를 조사해 만든 지도다. 사과대 학생회는 배리어프리 지도를 통해 장애 학생이 불편 없이 학내 행사에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는입장이다.

  지난 5월 사과대 학생회와 장애학생회는 흑석동과 상도동에 위치한 카페, 식당, 술집 등 582개 업소를 조사해 표로 작성했다. 배리어프리 지도는 해당 표를 바탕으로 업소 위치를 표시해 만들어졌다. 사과대 정수형 부학생회장(미디어커뮤니케이션 3)은 “장애 학생이 학내 행사에 소외되지 않게 하기 위해 식당, 술집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약국, 편의점, 미용실, 옷가게 등의 편의시설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사과대 학생회는 업소를 접근성, 내부, 종류, 화장실, 비고로 나눠 정리했다. 접근성 항목에는 ▲출입 가능 여부 ▲턱 유무 및 높낮이 ▲주 출입구 및 통로 너비 ▲별도 출입구 여부 등을 포함했고 내부는 ▲의자 이동 가능 여부 ▲조명 밝기 ▲내부 공간 등으로 구분해 정리했다. 구분 항목은 지난 2016년 연세대 장애인권 동아리‘게르니카’에서 작성한 배리어프리 지도를 참고해 선정했다. 정수형 부학생회장은“접근성이나 내부뿐만 아니라 비고란에 소음여부도 표시했다”며“시끄러운 곳에서 의사소통이 불편한 청각장애인을 고려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이번학기에 사과대 학생회는 배리어프리 지도를 수정 및 보완하기 위해서 확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수형 부학생회장은“지도에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학우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배리어프리 지도를 완성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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