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 “관생 편의와 안전 보장”

통제 방식은 보완 예정

앞으로 비관생은 308관(블루미르홀) 1층과 309관(제2기숙사) 2층 출입이 통제된다. 해당 공간은 공용 컴퓨터, TV 등이 있는 휴게공간으로 기존에는 생활관생이 아니라도 사용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해당 규제에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지난 13일 생활관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308관 1층과 309관 2층에 외부인 출입 통제 공지문을 게시했다. 서울캠 생활관 임주환 주임은 “외부인 때문에 시설 이용을 못한다는 생활관생의 건의가 있었다”며 “휴게 공간에 장기간 머무르는 외부인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관은 생활관생의 기숙사비로 운영되는 만큼 생활관생의 편의와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며 외부인 통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생활관생인 A학생(역사학과 2)은 “외부인이 사용한다고 해서 크게 불편을 느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비관생인 B학생(경영학부 2)은 “309관 2층을 자주 이용했는데 외부인 출입이 금지돼 불편하다”고 말했다.

  반면 외부인 통제에 긍정적인 학생도 있었다. 생활관생인 D학생(사회복지학과 1)은 “평소 외부인 때문에 시설을 잘 이용하지 못했고 소음으로 불편했다”고 말했다. 생활관생인 E학생(경영학부 3)은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완공 후 생활관 공용 공간 외에도 휴게공간이 많아졌다”며 “생활관은 관생의 편의와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공간에는 아직 비관생 출입을 통제한다는 공지만 게시됐을 뿐 실질적인 출입 통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임주환 주임은 “현재 생활관 건물 구조상 해당 공간의 구획을 나눌 수 없어 공지만 해놓은 상황이다”라며 “구획을 바꾸거나 게이트를 추가 설치하는 등 추후 통제 방식을 보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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