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적은 대체로 높아

교원 충원 필요성 제기돼

지난 11,12일 발표된 ‘2018 중앙일보 학과평가’에서 사회학과, 경영학부, 국어국문학과가 ‘상’ 등급, 간호학과가 ‘중상’ 등급을 받았다. 평가 대상인 4개 전공단위 모두 상위 등급에 포함됐지만 ‘학생 교육 여건 및 성과(교육실적)’ 분야 점수는 비교적 저조하게 나타났다. 

  중앙일보 학과평가는 인문사회계열 3개 전공단위(사회학과, 경영학부, 국어국문학과)와 자연공학계열 3개 전공단위(간호학과, 에너지시스템공학부, 산업공학)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 평가 대상인 6개 전공단위 중에서 중앙대에 없는 산업공학과와 2016학년도 졸업생이 없는 에너지시스템공학부는 평가에서 제외됐다.

  이번 평가는 ‘교수 연구역량 및 여건(연구실적)’과 ‘교육실적’ 부문 지표를 합산해 상위 3개 등급(최상·상·중상)을 측정했다. 중앙대 내 평가 대상 전공단위는 대체로 교수 연구 실적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교원당 학생수’ 등 교육실적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사회학과는 평가지표별 순위에서 ‘국제논문당 피인용수’ 1위, ‘교원당 국내논문수’ 3위를 달성하며 연구실적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교원당 학생수는 22위에 그쳤다. 이민아 사회학과장은 “연구실적 덕분에 학과평가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지만 ‘교원당 학생수’가 많아 타대에 비해 불리했다”며 “대학본부와 소통하면서 교원 충원을 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영학부는 지난 2016년 학과평가에서 ‘최상’ 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상’ 등급에 머물렀다. ‘졸업생 유지취업률’, ‘국제논문당 피인용수’에서 각각 5위와 8위를 차지했지만 ‘교원당 학생수’, ‘재학생 중도탈락률’이 각각 31위와 37위로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박창균 경영학부장은 “다음학기에 교원을 추가로 충원하는 공고를 냈다”며 “앞으로 교원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영학부는 높은 재학생 탈락률의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평가를 받은 국어국문학과는 ‘졸업생 순수취업률’ 4위, ‘졸업생 유지취업률’ 5위를 차지했다. 이경수 국어국문학과장은 “인문계는 취업이 힘들고 취업과는 먼 학문을 배운다는 편견이 있다”며 “이번 학과평가는 학생들이 편견에 굴하지 않고 인문학 역량을 키우는 등 최선을 다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어국문학과 역시 ‘교원당 학생수’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경수 국어국문학과장은 “예전에 비해 교원 수가 늘어났지만 타대에 비해 여전히 교원 수가 적고 충원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평가팀 관계자는 “‘국제논문당 피인용수’ 등 우수한 연구 실적을 보여줬지만 타대가 상대적으로 더 좋은 점수를 얻어 ‘최상’ 등급을 받지 못했다”며 “매년 학과평가 결과를 단대와 공유해 미흡한 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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