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의 스크랩북’ 코너에서 많은 교수님들이 좋은 서적들을 소개해 주셨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가 즐겨 들어온 팝(POP) 음악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팝음악을 통해 처음 영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관심이 제 전공 영어교육학과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코너를 통해 여러분께 좋은 팝음악 3곡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기 쉬운 요즘,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음악들을 음미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먼저 ‘U2’의 ‘Beautiful Day’입니다. U2는 1976년에 결성되어 42년간 활발히 활동해온 락음악계의 전설인데요, 특히 메인보컬인 보노(Bono)는 음악 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본인의 목소리를 내는 아티스트입니다. 이 밴드는 히트곡들이 많기 때문에 어떤 곡을 추천해야 될지 상당히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곡들이 따뜻한 분위기와 희망적인 메시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만, 특히 ‘Beautiful Day’는 영미권에서 졸업식 등 행복하고 중요한 행사에 재생되는 음악입니다. 도입부의 점점 고조되는 키보드소리를 집중하며 듣다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하지는 곡입니다. 

  두번째로는 ‘Savage Garden’의 ‘Affirmation’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Savage Garden은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음악을 하는 호주의 팝 듀오입니다. 가장 유명한 곡을 꼽자면 ‘I Knew I Loved You’인데요, 저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2집의 ‘Affirmation’이라는 곡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곡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사는 “I believe you don’t know what you’ve got until you say goodbye.”입니다. ‘이별을 하기 전까지 당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는 의미인데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주변의 모든 것들, 즉 가족이나 일상 등을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곡은 밴드 ‘Green Day’의 곡입니다. 이 밴드의 곡 중에서 가장 덜 ‘펑크’스러우면서도 조용하고 감성적인 ‘Time of Your Life’라는 노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살다 보면 불행하거나 슬픈 일이 일어나기도 하고 그래서 그 원인에 대해 많은 시간을 고뇌하곤 합니다. 이 곡은 그런 역경과 좌절이 있을 때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추억들을 쌓으라는 메시지를 청자에게 전달합니다.
여러분께 총 3곡의 팝 음악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마지막 곡인 ‘Time of Your Life’ 가사의 한 구절로 저의 스크랩북을 마치고자 합니다.

  “So make the best of this test, and don’t ask why.

  It’s not a question, but a lesson learned in time.”

  “이 시험(삶)에서 최선을 다하고 이유를 묻지 마세요.

  이것은 질문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 배우게 될 교훈이니까.”
 

이장호 교수 영어교육과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