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예술학부·예술공대 충원

디자인학부는 전공개방모집 X

예술대 입학 정원 50명을 글로벌예술학부로 약 20명, 예술공대로 약 30명씩 각각 이전하는 안이 나왔다. 이 외에도 예술대는 디자인학부를 전공개방모집제도에서 제외해 기존대로 개별 모집을 유지하는 안을 대학본부에 요청했다.

  지난 11일 시행된 교무위원회에서 대학본부는 예술대 인원을 50명 줄여 글로벌예술학부와 내년 신설될 예술공대에 충원하려 한다고 밝혔다. 예술대 내 인원 감축은 공연영상창작학부, 미술학부, 디자인학부 등 총 세 개 학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곽대영 예술대학장(산업디자인전공 교수)은 “각 학부장과는 논의가 끝났다”며 “각 전공단위별 정원 조정 비율은 구성원 설득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원 감축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예술대는 ▲안성캠 지원 ▲디자인학부 개별모집으로 변경 ▲패션디자인전공 명칭 변경 등을 대학본부에 요청했다. 곽대영 예술대학장은 “교수충원과 시설투자 등으로 안성캠을 지원하겠다는 대학본부의 약속을 받은 대신 예술대 정원을 감축하기로 했다”며 “이 외에도 디자인학부를 전공개방모집에서 개별모집으로 다시 변경하는 안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해당 요청이 통과되면 패션디자인전공 명칭도 패션전공으로 변경된다.

  예술대 학생회는 입학 정원 조정안을 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예술대 서아현 학생회장(연희예술전공 4)은 “해당 사안이 논의가 됐다는 이야기조차 들은 적이 없다”며 “갑자기 기존 예술대 입학 정원에서 50명을 뺀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곽대영 예술대학장은 “전체 교수와는 의견을 나눴지만 학생회와는 소통이 좀 더 필요하다”며 “학생회와 필히 논의해 학생 의견을 반영하고 요구안을 충분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입학 정원 조정안은 오는 2020년 시행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안은 아니다. 예술대 학장은 “2020년 기점으로 정원 변경이 이뤄지려면 올해 안에 학칙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 전까지 학생들이 요청하면 언제든 의견 수렴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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