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성공하는 대학을 만들겠다”
  • 중대신문
  • 승인 2018.09.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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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총장 인터뷰

다빈치 교육혁신원 신설해
교육과정 혁신과 다빈치러닝모델 시행

글로벌예술학부·예술공대 신설과
시설개선으로 안성캠 개선

100주년 기념식과 QS컨퍼런스로
중앙대 혁신 홍보하겠다

사진 : 최지환 기자

 

연이은 미투(Me Too)운동과 대학평의원회 파행, New Vision 수립 등 다사다난했던 100주년의 첫 학기가 지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됐다. 아직도 교내에는 개교 100주년 기념식 및 New Vision 선포식(100주년 기념식), 예술 공대 출범 등 다양한 사안과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100년의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100년을 펼칠 중요한 전환점에 선 지금, 중앙대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을까. 지난달 31일 201관(본관) 3층 회의실에서 김창수 총장에게 그 길을 물었다.

  -지난 학기를 어떻게 평가하나.

  “100주년을 맞이해 작년 말부터 한 구상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100주년 기념 사업을 착실히 준비했고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구조개혁평가 결과가 조금이라도 잘못되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또한 재정 확충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혁신지원 시범(PILOT)사업 수주도 그 일환인가.

  “PILOT사업은 재정 확충의 측면도 있지만 중앙대를 혁신대학으로 홍보하겠다는 목적이 더 컸습니다.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전국 187개 대학 중 혁신대학’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부각하는 게 개교 100주년에 큰 선물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PILOT사업에서 목표가 있다면.

  “이번 PILOT사업을 위해 선정한 가장 큰 주제는 ‘학생이 성공하는 대학을 만들겠다’였습니다. 학생이 성공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육과 국제화를 이용해 중앙대를 대한민국에서 혁신에 가장 성공한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미국에 애리조나 대학이 있다면 한국에는 중앙대가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구체적 시행 방안은.

  “교육과정 혁신을 가장 중점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교육과정 혁신이란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뜻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교육과정 혁신에 성공한 대학은 없습니다. 미래 시대에 대비할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중앙대를 최초의 성공 사례로 만들겠습니다.
  교육과정 혁신 다음으로는 교육방법을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혁신한 교육과정에 따라서 다빈치러닝모델 어드바이스 구축 등 교육 방식에 변화를 줄 것입니다..“

  -Flipped Learning(플립러닝)과 유연학기제 도입 준비는 얼마나 됐나.

  “아직 플립러닝과 유연학기제를 하나의 다빈치러닝모델로 묶어서 브랜드화하는 시작단계에 있습니다. 다빈치러닝모델을 더 체계적으로 만들고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에 조직도를 개편했습니다. 교학부총장 산하에 다빈치 교육혁신원을 만들어 산하에 교수학습개발센터와 커리큘럼 혁신센터, 데이터기반혁신센터, 교육혁신추진사업단을 뒀습니다.”

  -개편된 조직에 관해 설명하자면.

  “교수학습개발센터 내에 오픈러닝 랩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디지털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커리큘럼 혁신센터 또한 학과별로 미래 사회에 적합한 교과과정을 개발하도록 조직했습니다. 이 외에도 데이터기반교육혁신센터는 학생들이 효과를 보고 있는지 다양한 데이터로 피드백을 하는 부서입니다. 교육혁신추진사업단까지 해서 새로 만든 해당 조직도는 지난 1일 출범했습니다. 부서들에 올해는 22억을 투자할 예정이고 향후 3년간 총 200억 이상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해당 변화를 학생들은 체감 가능한가.

  “학생들이 교육지원 시스템의 변화를 체감하는 것은 강의하는 교수님을 통해서입니다. 플립러닝이 있다 해도 교수님들이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학생들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교수님들이 적용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려 이르면 다음 학기부터 체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학기 예정된 100주년 행사들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뭔가.

  “볼거리와 함께 100주년을 영원히 기억할 추억거리를 만들어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중앙대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가 함께 만들고 참석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100주년 기념식에서도 100주년을 맞이하는 중앙인의 저력을 느낄 볼거리를 제공하려 합니다. 더불어 100주년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할 기념품을 통해 100주년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만들려합니다. 어떻게 실현될지는 기념식까지 앞으로 남은 한 달 반 동안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New Vision이 거의 완성됐지만 여전히 중앙대만의 특색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다.

  “특색이 부족하다는 말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특색을 갖추지 못한 것은 대한민국 대학 전반이 같습니다. 중앙대만의 특색을 어떻게 구성해나갈지는 구성원 전체와 만들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은 구성원이 비판만 할 뿐 의견을 내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New Vision은 총장 것도, 대학 본부 것도 아닌 중앙 가족 것입니다. 구성원 모두가 중앙대의 특색이 뭔지, New Vision을 어떻게 보완할지 의견을 많이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충분히 수용하겠습니다.”

   -New Vision이 지향하는 구체적인 교육철학이 있나.

  “중앙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인 다빈치형 인재를 만들고자 합니다. 창의 융합형 인재를 만들어 어떤 주제로든 쉽게 토론할 수 있는 중앙대생을 키우겠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취득하고 리더로서 지식을 공유할 줄 아는 학생이 다빈치형 인재 양성의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해당 교육철학이 실현됐다고 생각하나.

  “인재를 키우는 성과는 짧은 기간 안에 측정하기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빈치형 인재상을 수립한지 10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성과가 만들어졌다 생각합니다. 단순 취업률보다도 학생들이 취업에서 가져오는 성과물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학업성취도도 과거에 비해 좋아졌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거라 기대합니다.
중앙대의 희망은 학생입니다. 학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학생이 더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갖추는 게 총장으로서 제 목표입니다.“

  -지난 학기 발생한 학내 미투운동이 다수 발생했다. 성폭력이나 인권 문제에 대한 중앙대의 대응방안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성별, 인종, 나이에 있어 차별 없는 캠퍼스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폭력이나 차별 문제가 생겼을 떼 가해자는 엄벌하고 피해자는 최대한 보호해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대학 운영의 기본 철학입니다.”

  -교수평의원이 아직 선출되지 않았다. 대책이 있나.

  “4월에 간담회를 가진 후 문제를 해결하려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대학본부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습니다. 우선 선거절차에 흠결이 있는 상황에서 선출된 교수평의원에게 임명장을 주는 건 잘못된 행위이기에 임명장은 수여할 수 없습니다. 당선을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실시하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제 소관이 아닙니다. 대학본부에게는 당선 무효를 선언하고 재선거를 실시할 권한이 없습니다. 해당 권한이 있는 선거관리위원장(6기 평의원의장)에게도 해당 사안을 권고했지만 시행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한 상황입니다.”

  -QS평가나 라이덴 평가에서 연구의 질적 지표가 모두 하락세를 보인다. 원인은 무엇인가.

  “작년 연구진흥정책을 개선하기 전까지는 학내 정책이 연구의 질적 개선보다는 양적 팽창을 도모했습니다. 연구의 질과 양 모두가 부족하다는 문제 인식 때문이었는데 해당 정책으로 연구의 양은 개선됐지만 연구의 질적 요인은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연구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작년부터 연구의 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연구진흥정책을 개선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국제공동연구 등 우수 논문을 작성하는 교수에 대한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수한 교원을 채용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명공학대, 자연대, 공대, 창의ICT공대, 약대 등 5개 단과대 각 학장에게 연구력이 탁월한 교수를 초빙해오라는 부탁을 드렸습니다.”

  -언제쯤 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나.

  "올해부터는 연구 질적 지표가 조금씩 상향하고 있습니다. 연구지원처장에 따르면 오는 2021년까지는 연구 지표가 정상궤도에 도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안성캠 발전에 있어 무엇이 문제라고 보나.

  “안성캠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문제는 캠퍼스 공동화입니다. 시설 부족 등은 그 다음 문제로 공동화를 해결함으로써 동시에 해결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많아지면 식당, 커피점 등 캠퍼스 내 부대시설 등이 많아지고 시설 개선도 활성화됩니다.”

  -캠퍼스 공동화를 해결할 대책은 있나.

  “최대한 많은 인원이 안성캠에서 공부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원을 늘리는 게 아니라 중앙대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특화해 학부를 신설했습니다. 글로벌예술학부를 신설해 외국인 정원을 모았고 이번 학기에는 목표 모집 인원을 모두 달성했습니다. 또한 예술공대를 내년부터 신설해 102명의 학생을 충원할 예정입니다. 다만 해당 충원으로 안성캠이 서울캠만큼 붐비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안성캠 공동화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 3만명의 인원이 추가로 충원되야 하기 때문입니다.

  캠퍼스 내부 시설을 현대화하기 위해서도 점진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총장이 된 후부터 안성캠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중점을 두고 시행할 사안은.

  “개인적으로는 대학 발전과 뉴비전 사업을 위해 재정을 확충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학교 전체적으로는 5000명 이상이 동원되는 이번 100주년 기념식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사람이 중앙대가 1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대학이라는 사실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합니다. 올해 말에는 중앙대의 자랑스러운 100명을 선정해 100주년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또한 QS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중앙대가 성장 잠재력이 큰 100년 대학이라는 사실을 부각시키려 합니다. 100주년 기념식이 국내 홍보용이라면 QS 컨퍼런스로는 해외를 상대로 중대의 이미지를 알릴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앙대 구성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구성원으로서 중앙대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중앙대 발전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내주길 바랍니다. 또한 모두가 여러 행사에 참여하며 개교 100주년 해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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