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관·305관에서 각각 발생

대학본부, 대책 마련에 고심 중

지난달 23일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과 103관(파이퍼홀) 사이 공간에서 자연대 A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A학생은 102관 8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방학 중 발생한 캠퍼스 내 추락사고는 305관(교수연구동 및 체육관)에서 한 학생이 추락해 숨진 이후 두 번째다.

  A학생은 지난달 15일 밤 생활관을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지난달 23일 북상하던 제 19호 태풍 ‘솔릭’에 대비해서 시설물 안전점검을 하던 교직원이 A학생의 시신을 발견해 대학본부가 경찰에 신고했다. 추락지점이 인적이 드물고 나무 울타리로 가려져 시신 발견에 하루 이상 걸렸다. 이번 사건에 앞서 지난 6월 29일 305관에서 경경대 B학생이 추락해 사망하기도 했다.

  대학본부는 연이은 추락사고에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교내 안전 매뉴얼에 캠퍼스 내 사망사고 발생 시 대처법이 구체적으로 명시돼있지 않아 학생지원팀을 중심으로 사망사고 발생 시 대처법을 추가하고 있다. 옥상 통제나 안전 울타리 설치 등도 검토할 예정이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옥상이 화재 발생 등 위급상황 때 피난처로 이용되기도 하고 102관처럼 울타리가 있어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생활상담센터는 정신적으로 힘든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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