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저가 고시원 조사 후 지원 예정

동작구가 상도 1동 ‘안심고시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의 목적은 상도 1동 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주거위기 가구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동작구는 지난달 말까지 저가 고시원을 대상으로 일제 방문조사를 진행했으며 결과를 토대로 위기 가구 맞춤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고시원 입실료 체납 등으로 인해 주거 위기에 빠진 가구는 복지 혜택을 받기 힘들었다. 단전·단수나 건강보험료 체납 등의 사유와 달리 사회복지통합관리망 조회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안심고시원 사업은 해당 문제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거위기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된다.

  동작구 내 청소년층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목적도 있다. 상도 1동 생활보장팀 오혜인 주무관은 “최근 청소년 고독사가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며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청소년 중 전입신고에서 누락된 인구를 직접 찾고 청소년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심고시원 사업을 위해 동작구는 지난달 말까지 상도 1동 내 입실료 30만원 이하 저가 고시원을 상대로 방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는 통장 및 복지 플래너,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민관이 함께 참여했다. 동작구는 조사를 통해 확인한 월 입실료와 월세 체납자 유무 등을 바탕으로 위기 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안심고시원 사업으로 발견된 위기 가구에는 복지 플래너가 방문해 ▲심층 상담 ▲긴급지원 ▲사례지원 ▲희망온돌 후원금 지원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가구원에게 건강문제가 있다고 확인된 경우 방문간호사가 지속적으로 해당 가구원의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검진을 시행한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