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개선대학 선정돼 정원 감축 X
PILOT사업, 치열한 경쟁 뚫어
산학협력단과 졸업생 고용 연계
“혁신 대학하면 중앙대 될 것”

 

중앙대가 정부에서 진행하는 여러 재정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중앙대는 ▲자율개선대학 ▲대학혁신지원 시범(PILOT)사업 ▲청년 기술이전 전담인력(TLO)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자율개선대학 최종 선정돼

  교육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2018 대학 기본역량 진단(기본역량 진단)’에서 중앙대가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지난 6월 20일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최종 확정된 결과다.

  자율개선대학에는 중앙대를 포함해 총 207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기본역량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총 323개 대학을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 유형 I·Ⅱ로 구분했다. 교육부는 1단계 진단에서 교육 여건 및 대학운영 건전성, 2단계에서는 대학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했다. 이번 발표는 1·2단계 진단 결과를 합산한 최종 결과이다.

  중앙대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교육부로부터 2019년부터 3년간 최대 90억원을 지원받는다. 자율개선대학은 정부 재정지원사업 참여 및 지원이 가능하고 학자금 대출과 국가장학금 수령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또한 정원 감축 권고를 받지 않고 자체 발전전략을 수립해 자율적으로 대학을 운영할 수 있다.


학생의 성공을 위한 혁신 대학

  지난달 17일에는 PILOT사업 예비 선정결과가 발표됐다. PILOT사업은 각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른 자율적 혁신을 지원한다. 올해 총 11개 대학이 선정된 이번 사업 선정으로 중앙대는 약 22억원을 지원받는다.

  PILOT사업 선정을 위해 중앙대는 교육의 혁신과 국제화에 초점을 맞춰 4대 사업 15대 실행과제를 골자로 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기획팀 장우근 팀장은 “학생이 성공하는 대학을 목표로 계획의 세부 내용과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받은 지원금으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시행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New Vision(가칭 CAU 2030)의 세부 전략 사업 및 전략 과제가 이번 대학혁신지원 사업 수주의 혜택을 받는다. 중장기 발전 계획의 실행과제들이 New Vision의 내용과 연계되기 때문이다.

  김창수 총장은 “교육 방법을 다양화해 창의 융합형 인재 육성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이에 따라 ▲교육과정 혁신 ▲교육방법 및 지원제도 혁신 ▲창업-산학 교육 혁신 ▲글로벌 교육 혁신으로 구성된 4대 사업을 실시한다.

  중앙대는 교육 과정 혁신을 위해 공유대학 플랫폼을 도입하고 유연학기제를 실시한다. 또한 다빈치 러닝모델 구축 등으로 교육방법을 다양화한다. 창업 교육은 새로운 창업 분야 창출과 학생 참여를 독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창수 총장은 “학생들의 해외 진출도 독려해 글로벌인재를 육성하겠다”며 “이번 사업 선정으로 중앙대가 혁신적인 대학으로 널리 홍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취업 이공계 졸업생 지원까지

  중앙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18년도 청년 TLO 육성사업’에도 선정됐다. 올해 신규 추진되는 청년 TLO 육성사업은 이공계 대학 보유 기술의 민간 이전과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학교당 약 27억5000만원을 지원해 미취업 이공계 학·석사 졸업생의 대학 산학협력단 채용을 돕는다.

  중앙대는 올해부터 3년간 총240명의 청년 TLO를 선발한다. 선발인원 중 학사 졸업생은 90명, 석사 졸업생은 150명이다. 선발된 청년 TLO는 6개월간 산학협력단에서 근무한 후 유관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 수행과정을 밟는다. 교내 기술보유 실험실 및 창업기업에서 근무할 수도 있다.

  중앙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청년 TLO가 최대한 고용과 연계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목표로 한 70%의 고용 연계가 이뤄지지 않으면 더 이상 지원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기술사업화팀 오하원 팀원은 “취업에 도움이 되는 공통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고용 연계를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율개선대학 최종 선정 등 재정지원사업 유치에 김창수 총장은 “많은 노력 끝에 재정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철저히 준비해 다른 재정지원사업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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