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학과장회의, 주요 현안 논의해
New vision 세부 전략 공개됐다
2학기 → 5 term 체제로 전환
학점이수 체계 개정 추진 중

 

지난달 27일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3층 대강당에서 학과장 이상 주요 보직자를 대상으로 2018-2학기 전체 학과장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New Vision(가칭 CAU 2030) 수립안 ▲CAU 유연학기제 시범 운영 ▲교육과정 기본체계 개편 ▲강사법 시행 대응 ▲100주년 기념식 추진 현황 보고가 논의됐다.

  구체화된 New Vision
  다음달 10일 100주년기념식 및 New Vision 선포식에 앞서 현재까지 논의된 New Vision 내용이 발표됐다. New Vision이 지향하는 중앙대는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창의인재 허브’다. 대학 본연의 기능과 함께 창의성을 지닌 인재를 배출해 미래 고등교육 혁신을 주도하는 허브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뜻이다.

  이러한 이상 아래 대학본부는 목표를 2030년 글로벌 Top-Tier 대학으로 잡았다. 세부 목표로 ▲지식 창출로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 ▲학생의 성공을 지원하는 대학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 대학 등이 있다. 이창무 기획처장(산업보안학과 교수)은 “Top-tier는 대체로 세계가 인정하는 명문 대학을 의미한다”며 “연구 교육 국제화를 위해 세부 목표를 정했다”고 말했다.

  목표를 위한 전략으로 ‘3 ON(Tri-ON) 전략’을 새롭게 도입했다. 3 ON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키워드인 ‘연결(Connec-ted)’, ‘융합(Converge)’과 대학의 존재 이유인 ‘공헌(Contribute)’을 의미한다. 3 ON 전략을 바탕으로 시행할 5대 전략사업과 10대 전략과제도 제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선진 학사 시스템 도입’과‘융합형 교육 활성화’가 주로 언급됐다. 이를 위해 대학본부는 유연학기제 시범 운영, 학점 이수 체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단계적 유연학기제 도입
  2019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유연학기제를 시행한다. 대학본부는 기존 2학기 체제를 5개의 term으로 분리한 ‘CAU-유연학기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학교 구성원 간 합의점 도출, 성적처리 일정 조정, 장학금 지급 등의 해결 과제가 남아있어 도입 시기를 두 단계로 나눈다.

  2019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는 도입 1단계로 ▲복수전공 수요가 많은 과목 중 분반이 많은 과목 ▲현장실습 과목 ▲4학년 전공선택 과목에 유연학기제를 시범 운영한다. 유연학기제 도입방안으로는 ▲집중이수형 ▲현장실습형 ▲취업지원형이 제시됐다.

  집중이수형은 집중 이수 교육 효과가 예상되는 2·3 학년 교과목, 플립 러닝 과목에 적용된다. 한 학기를 2개의 term으로 분리하고 각각의 term 기간 동안 교과목을 집중 이수한다. 현장실습형은 산학인턴십 교과, 현장 연계형 교과에 적합한 방식이다. 각 학기의 첫 번째 term 동안은 교과를 집중이수하고 두 번째 term에는 현장 실습을 한다. 취업지원형은 취업준비기간을 확보하기 위한 4학년 선택 교과목에 적용한다. 첫 번째 term에 교과 집중이수를 실시하고 두 번째 term을 취업준비 기간으로 한다. 이정형 교무처장(건축학전공 교수)은 “9월 중으로 전공단위로부터 집중이수 희망과목 선정 신청서를 제출 받는다”며 “해당 전공단위와 학사팀, 커리큘럼팀과 논의해 2019학년도 유연학기제 운영과목을 선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0학년도 이후부터는 도입 2단계로 8월 4주간을 세번째 term으로 새롭게 설정한다. 해당 term 동안 전공 간 융합 과목인 ‘융합 CORE 교과’를 이수해야 한다. 2단계가 끝나는 2023학년도 이후에는 ‘CAU-유연학기제’가 완성된다.

  졸업학점·교양학점 줄어든다
  다전공 이수율 제고와 융합형 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점이수 체계가 조정된다. 인문·사회·예체능 계열의 졸업학점은 120학점 이상으로, 자연·공학계열은 130학점 이상으로 하향 조정된다. 핵심교양 이수 기준도 현행 15학점 이상 이수를 9학점 이상 이수로 낮춘다. 기존 5개 영역당 한 과목씩에서 3개 영역당 한 과목씩으로 주는 셈이다. 복수전공 이수 과목이 아니던 전공기초 과목도 복수전공 이수학점으로 인정된다.

  학점이수 체계 조정 계획은 의견수렴과 대학운영위원회, 교무위원회 심의 과정을 거쳐 내년 2월 학칙 개정에 들어간다. 학칙이 개정되면 해당 계획은 2019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이정형 교무처장은 “현재는 타대에 비해 졸업학점 시수, 교양 시수가 높아 다전공 제도를 이수하고 싶어도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학생 학업 부담을 경감하고 다전공 이수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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