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2호 중대신문은 새로 거듭나는 느낌이었다.‘중앙대의 10년을 되새겨보다’라는 기사는 인상 깊었다. 두산 그룹의 학교 경영 참여 이후 리모델링을 시작해 지난 2009년 완성된 204관(중앙도서관) 시계탑은 마치 역사의 산증인처럼 보였다. 쉬지 않고 돌아가는 시계에 그 모든 시간을 담아내는 것 같았다. 시계탑을 통해 이번 기획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2면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중앙대는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평가 지표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져 순위가 비표시됐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학교의 철저한 책임 의식이 있길 바란다. 또한 오랜만에‘의에 죽고 참에 살자’의 의미를 새겨봤다. 먼저 ‘참’이란 자신의 죄나 허물을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의미한다. ‘의’는 맹자의 사단 중 수오지심에서 찾을 수 있는데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다. 즉 모교의 교훈은 ‘부끄럽지 않은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또한 1면에서 100주년기념식이 오는 10월 10일에 열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다고 한다. 100주년이라는 큰 행사인 만큼 중대신문의 역할에 다시 한번 응원을 보낸다.

  4명의 대학생과의 좌담회를 재구성한 앙잘앙잘에서는 국뽕을 주제로 다뤘다. 국뽕과 애국의 의미가 사뭇다르지만 본질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앙잘앙잘에서 중대신문만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고 학생사회에 담론을 형성하고자 하는 그들의 목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중대신문은 중앙인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왔다. 지난호에도 볼거리가 가득한 축제처럼 치밀한 취재와 돋보이는 참신하고 새로운 시각의 기획기사는 독자의 이목을 충분히 충족시켰다.

김지은
총동문회 홍보실장
공예학과 8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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