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학교 경영 참여 10주년 기획

지난 1918년 개교한 중앙대는 올해 개교 10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동시에 지난 2008년 두산 그룹이 학교 경영에 참여한지 10주년이 된 해이기도 합니다. 중앙대의 역사 속에서 두산 그룹의 학교 경영 참여는 중앙대가 겪은 하나의 큰 터닝 포인트가 됐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죠. 이 말처럼 지난 10년 동안 중앙대는 외적으로도 내적으로 크게 변했습니다. 두산 그룹의 학교 경영 참여 직후 학교에 다니던 선배들은 지금 중앙대를 보면 눈이 휘둥그레진다고 합니다. 그 사이동안 새로운 건물도 생겨나고 학생 수도 늘었기 때문이겠죠. 커버사진 속 건물 알아 보시겠나요? 두산 그룹의 학교 경영 참여 직후 리모델링을 시작해 지난 2009년 완성된 204관(중앙도서관)의 시계탑입니다. 중앙대의 지난 10년을 바라봤던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죠. 쉬지 않고 돌아가는 시계탑의 초침과 분침에 그 모든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듯합니다.

  중대신문은 두산 그룹의 학교 경영 참여 10주년을 맞이해 이번주와 다음주에 걸쳐 지난 10년 동안 중앙대의 변화를 분야별로 정리해봤습니다. 10년 전과 오늘날을 비교하기 위해서 지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인원 ▲국제 ▲평가 ▲ 연구 ▲예산 ▲시설 등 6개의 항목으로 나눠 10년의 세월이 만든 차이를 돌아볼 예정입니다. 이번호에서는 먼저 ▲인원 ▲ 국제 ▲평가 부분을 살펴봅니다. 구체적으로 지난 10년간 중앙대 구성원의 변화와 외국인 유학생, 교환학생 등의 국제 관련 지표, QS 세계대학평가, 중앙일보 대학평가 등을 알아보려 합니다.

  다음주에는 ▲연구 ▲예산 ▲시설에 대한 지표가 담길 예정입니다. 계열별로 발행된 논문 수나 SCI급 논문의 개수, 도서관 장서 수, 생활관 수용률, 새로운 건물 등 지난 2008년과 지난해 사이의 다양한 변화를 직접 비교하려고 합니다. 수치로 보기 어려운 이야기는 아카이빙 기사를 통해서 살펴볼 예정입니다. 두산 그룹과의 10년은 때로 중앙대의 발전을 이끌기도 했지만 반대로 구성원 간 갈등을 겪은 어두운 시기이기도 했죠. 두산 그룹의 학교 경영 참여 이후에 이뤄진 총장 직선제의 폐지, 본·분교통합, 적십자간호대 통합 등으로 크고 작은 굴곡도 있었습니다. 미처 알지 못했던 지난 이야기를 깔끔하고 읽기 쉽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중대신문은 중앙도서관의 시계탑처럼 언제나 중앙대의 순간순간을 지켜보고 지면에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 또한 그 노력 중 하나입니다. 다음주까지 이어지는 중대신문 보도기획을 통해 아름다운 중앙대의 강산은 어떻게 바뀌어 왔을지 관심있게 지켜봐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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