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헬로조선 프로젝트
사진제공 헬로조선 프로젝트

참담하다는 말밖에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곳곳이 훼손된 ‘헬로조선 프로젝트’의 대자보는 지성의 전당인 대학이 혐오에 신음하는 공간으로 변질됐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물론 자신과 다른 생각을 반박하고 싶다면 타당한 주장과 근거를 들어 논쟁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회 담론이 형성되는 곳이 바로 대학이기에 더욱 그래야만 하죠. 하지만 훼손된 대자보에선 악의만 느껴질 뿐 그러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기도 전에 거부감을 느끼고 귀 닫아버리는 행태.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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