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키가 작은 사람에게 종종 ‘난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난쟁이는 ‘기형적으로 키가 작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한국저신장협회에서는 난쟁이라는 표현뿐만 아니라 난쟁이 대신 사용하는 ‘왜소증’ 역시 ‘왜소’에서 ‘몸뚱이가 작고 초라하다’는 부정적인 어감이, ‘증’에서는 작은 신장을 병처럼 취급하는 차별적인 시선이 드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의학적인 이유로 키가 작은 사람을 지칭할 때는 정식 명칭인 ‘저신장 장애인’을 사용하고 단지 키가 작은 사람들에게는 ‘키가 작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떨까요? 차별적 시선 없는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는 것. 더 평등한 사회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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