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협의체 요구는 일부 수용
사과대, “공식문서로 약속 해야”

지난 1일 사과대 학생회가 사과대 전공개방 모집제도 요구안에 대한 조성일 행정부총장(국제대학원 교수)의 답변을 사과대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했다. 하지만 사과대 학생회는 전체적인 답변의 미비함을 지적하며 계속해서 요구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사과대는 행정부총장에게 전공개방 모집제도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에 행정부총장은 ▲내년 3월 초 간담회 개최 ▲총장단의 사과 ▲날치기 책임자 처벌과 사과 ▲수업 질 저하 방지 ▲구조조정 근거로 사용 금지 ▲항시적 3자 협의체 구성 ▲예상되는 문제 해결책 제시 등 총 7가지를 답했다.

  지난달 16일 사과대 학생회는 전공개방 모집제도· 정원이동 등 관련 학내사안에 대해 대학본부, 교수, 학생이 함께 회의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을 요구한 바 있다. 행정부총장은 전공개방 모집제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엔 3자 협의체를 구성하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사과대 심명민 학생회장(정치국제학과 3)은 “3자 협의체 구성에 약속을 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당초 요구대로 모든 학내 사안을 이야기할 수 있는 3자 협의체 구성을 다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부총장은 ‘총장단의 사과’, ‘수업 질 저하 방지’, ‘구조조정 근거로 사용 금지’ 등 세 가지는 지난달 10일 교무위원회의에서 충분한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심명민 학생회장은 “애초에 교무위원회의를 통한 답변을 원한 게 아니다”며 “약속을 확실히 하기 위해 공식문서 형태 등으로 답변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행정부총장은 내년 3월 간담회를 여는 한편 향후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2019학년도 입시결정에 대한 날치기 비판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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