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상 성희롱 논란을 빚은 안성캠 구내매점 ‘카우몰’ 점장의 후임자가 확정됐다. 카우몰 운영업체인 ‘복지마트’는 지난달 30일 안성캠 총무팀에 후임자를 구했다고 알렸다. 후임자는 이르면 5월 말부터 카우몰에서 근무한다.

  현 카우몰 점장은 성희롱으로 의심되는 SNS 게시글로 인해 학내 커뮤니티에서 뭇매를 맞았다. 지난 3월 19일 중대신문 보도 이후 총무팀은 복지마트와 후속 조치를 논의해 빠른 시일 내 카우몰 점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체 확정 이후에도 약 두 달간 기존 점장이 카우몰을 운영했다. 이에 학내 커뮤니티에는 ‘카우몰 점장 언제 바뀌나’, ‘바뀌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등 불만이 이어졌다.
복지마트는 후임자를 구하기 힘들어 기존 점장이 운영했다고 밝혔다. 복지마트 임규정 사장은 “운영 시간이 길어 후임자를 찾기 어려웠다”며 “지난달 24일 후임자를 구했지만 개인 사정과 인수인계로 인해 5월 말에 교체된다”고 설명했다.

  안성캠 총여학생회는 점장 교체를 환영했다. 안성캠 강기림 총여학생회장(실내환경디자인전공 3)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사안에 빠르게 대처하려고 했다”며 “학생사회가 바라던 조치가 이뤄져 다행이다”고 밝혔다.

  카우몰 점장은 교체되지만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조아성 학생(동물생명공학과 2)은 “학생을 성희롱한 사실만으로도 더 이상 점장이 교내에 있으면 안 된다”며 “이 같은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학교의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준형 학생(식품공학부 1)은 “더 이상 학생들이 피해 입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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