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인 4월. 한반도에 드디어 평화의 새싹이 돋았습니다. 지난달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연내 종전 선언 ▲이산가족 상봉 등이 담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판문점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이 실행되면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지나서야 한반도에 ‘종전’이 선언됩니다. 수많은 아픔과 상처를 낳았던 전쟁이 드디어 끝납니다. 또한 완전한 비핵화와 이산가족 상봉으로 평화가 찾아왔음을 실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앞선 정상회담에서 평화를 논의했음에도 ‘북한 핵실험’, ‘무력도발’ 등 대남 도발 사건이 지속해서 발생해 왔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이 정말 지켜질지 걱정스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판문점 선언이 진정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남북 간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무려 11년만의 정상회담인 만큼 2018 남북정상회담은 대한민국에서 큰 이슈였습니다. 중대신문은 서울역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지켜본 국민의 의견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함효석씨(77)는 “통일이 빨리 이뤄져서 남북 간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했으면 한다”고 이번 정상회담에 기대를 품었습니다. 이춘성씨(65)는 “비핵화가 실현되면 남과 북이 서로 협력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죠. 익명의 30대 여성은 “북한 핵 문제 등 여러 가지 안 좋은 일이 많았음에도 회담이 성사된 게 놀랍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우려 섞인 의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김옥자씨(57)는 “저는 북한과의 불안한 관계를 지켜본 나잇대입니다”며 “그래서 이번 회담이 놀랍고 반가운 면도 있지만 걱정스러운 면도 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한반도를 이끌어갈 20대 청춘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어떻게 바라봤을까요? 중대신문 제1919호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20대가 이번 정상회담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응답자 총 400명 중 이번 회담을 긍정적(매우 긍정적이다, 긍정적이다)으로 봤다는 의견이 80.75% (323명)로 한반도 평화를 향한 20대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한반도 비핵화 가능성 ▲정상회담 이후 인식 변화 ▲정상회담 이후 변화될 삶의 모습 등에 대한 생각도 담았습니다. 솔직담백한 청춘들의 의견. 지금 바로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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