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최지인 기자

60여개 주요 행사 일정 공개
10월 10일 개교 100주년 기념식 
역사관 건립도 계획 중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해”

중앙대 개교 100주년을 맞이해 시행하는 주요 행사 일정이 발표됐다. 지난 5일 100주년 기념사업단은 각 부서와 전공단위가 주최하는 총 60여개 기념행사의 내용과 일정을 정리해 공개했다.

  10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달 실시한 100 to U Fund 기금 모금과 이모티콘 공모전으로 시작해 다음해 100년사 편찬으로 마무리된다. 100주년 기념 사업단은 ▲100주년 기념 학생 축제 ▲기념우표 발매 ▲개교 100주년 기념식 및 New Vision 선포식 ▲100년사 및 사진으로 보는 100년사 편찬 ▲역사관 건립 등을 주요 행사로 꼽았다.

  100주년 기념 서울캠 학생 축제는 다음달 14일부터 18일에 열린다. 이번 축제는 100주년을 맞이해 보다 성대하게 시행된다. 100주년 기념사업단 윤형원 팀장은 “많은 학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플래시몹 등 대형 퍼포먼스가 기획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서울캠 문화위원회와 만나 전달했다”고 말했다. 서울캠 문화위원회 송용현 위원장(전자전기공학부 4)은 “중앙대 응원단(HURRAH-C)와 협의해 축제 로고송과 이에 맞는 안무를 기획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많이 개최할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총학생회는 현재 100주년을 맞이해 중앙대의 역사와 이념을 되새길 수 있는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9월에는 전국 우체국에서 100주년 기념우표가 발매될 예정이다. 윤형원 팀장은 “기념우표 발매는 전국에 중앙대 개교 100주년을 알리기 위한 가장 좋은 홍보 방법이다”며 “대학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은 중앙대가 마지막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10일로 계획된 100주년 기념식 및 New Vision 선포식 외에도 개교기념일을 전후해 많은 행사가 있을 전망이다. 윤형원 팀장은 “100주년 기념식은 5천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며 “대관 문제로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축하공연, 동문과의 만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100주년 기념식은 준비위원회 구성 이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마련된다.

  같은달 28일에는 관현악전공 학생들이 참여하는 개교 100주년 기념 윈드 오케스트라 음악회도 개최된다. 해당 행사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활약하는 동문 연주자가 협연자로 참석한다. 롯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100주년 찬가’가 발표될 예정이다.

  중앙대 100년의 기록을 남기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100주년 기념사업단은 기존 5만장 이상의 아날로그 사진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등 ‘사진으로 보는 100년사’ 편찬을 준비 중이다. ‘사진으로 보는 100년사’는 지난 1998년 발행된 ‘사진으로 보는 중앙대학교 80년사’보다 디자인 측면을 강화하고 사진을 통해 직관적으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다. 텍스트 형식의 ‘100년사’도 다음해 초에 출간된다.

  사진 자료뿐만 아니라 과거 중앙대 학생들이 사용했던 교모, 배지, 졸업앨범 등 300여 점의 물품도 모였다. 해당 물품들은 내년 이후로 건립을 준비하는 역사관 전시물로 사용된다. 현재 100주년 기념사업단은 역사관 건립 자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100주년 기념사업단은 다양한 학생 의견을 수렴해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멕시코까지 약 4000km를 종단하며 현지 동문과 100주년을 축하하고 해외에 100주년을 알리는 ‘CAU ROAD’ 프로젝트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방학 중 해외에서 학생들이 중앙대 100주년을 알리는 ‘재학생 해외 100주년 홍보 퍼포먼스 Contest’도 개최한다.

  윤형원 팀장은 “학생들이 개교 100주년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축하할 수 있는 여러 퍼포먼스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학생들 스스로 행사를 만들고 100주년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해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100주년 기념사업단으로 연락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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