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5% 득표율로 당선

“초심 잃지 않고 먼저 다가가겠다”

지난 3개월 동안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운영됐던 인문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학생회가 출범했다. 단일 후보로 출마한 제7대 인문대 ‘포커스인’ 선거운동본부(선본)는 득표율 약 85.62%인 786명의 찬성표를 받아 당선됐다. 지난 4일 오후 9시 24분 당선공고 이후 24시간 동안 이의신청이 없어 지난 5일부터 포커스인 학생회는 임기를 시작했다.

  인문대는 지난해 12월 전 학생회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비대위 체제로 운영됐다. 지난달 21,22일에 보궐선거가 예정됐지만 당시 입후보하려던 포커스인 선본의 서류에 선본원 명단이 누락돼 등록이 거부됐다. 이후 다른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보궐선거도 결국 무산됐다. 인문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등록이 거부된 입후보자에게 기회를 준다는 비판보다 비대위로 전환되는 것이 무책임하다는 의견이 우세해 보궐선거 재선거를 결정했다.

  지난 2,3일 203관(서라벌홀)에서 치러진 투표는 투표율 약 42.67%로 종료돼 개표 기준인 투표율 50%를 넘지 못했다. 이에 인문대 선관위는 지난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연장투표를 결정했다. 그 결과 유권자 총 1776명 중 918명이 참여해 약 51.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는 오후 8시 서라벌홀 706호에서 이뤄졌다. 개표 결과 찬성 약 85.62%(786명), 반대 약 4.57%(42명), 기권 약 5.76%(53명), 무효 약 4.02%(37명)로 포커스인 학생회가 당선됐다.

  인문대 이양선 학생회장(철학과 3)은 “선거 기간에 만난 학생들로부터 초심을 잊지 않도록 해줄 힘을 얻었다”며 “항상 선거기간과 같은 마음으로 약속드린 인문대를 꼭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혜원 부학생회장(역사학과 3)은 “출마 결심부터 선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인문대 학생들 덕분에 가능했다”며 “웃으며 먼저 다가가는 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커스인 학생회는 주요 공약으로 ▲투명한 재정운영 ▲활발한 교류 ▲적극적인 소통을 내놓았다. 미숙했던 인문대 학생회의 체계를 명확하게 잡아 인문대 학생에 초점(포커스)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기획총무국 설치, 찾아가는 학생회실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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