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하여 대학과 지역간의 관계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이 상황에서 대학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현 시점에서 대학은 지자제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내에서 얼마만큼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대학은 더 이상 교조적인 방법으로 분위
기를 주도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연대해서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방법적인 면의 고민을 해야한다.

▲지역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대학들이 고민이 부족한 것 같다. 현재
대학과 지역간의 담을 허물자는 의견에 대한 각대학의 인식 수준은 어느정도
이며, 2캠퍼스의 경우는 어떠한가

서울, 대구, 경북지역 대학을 비롯하여 이미 각 대학에서 지역과 연계해야 할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97년 학생운동 실패를 기점으로 대학에 대한
기본 인식이 좋지 않으며 교육만이 대학의 역할이라는 인식이 지역민에게 남
아 있는것이 하나의 벽이 되고 있다. 더구나 안성교정의 경우 재학생 대부분이
서울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안성지역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한 것이 큰 문제
라고 본다.

▲지금까지 총학생회 주체로 벌여온 지역연대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
은 무엇인가

작년의 경우 대동제 기간에 `주민학생한마당'을 통해 하나되는 자리를 마련했
었다. 올해는 여름방학기간을 통해 안성지역 고등학생을 대상
으로 하는 `청소년 여름캠프'를 실시 할 예정이고 특히 운동차원을 넘어 동
아방송 전문대를 비롯한 안성산업대 두원공과 대학에 이르는 4개 대학이 연
계하여 6월초 쯤 안성주민 경로잔치를 계획중에 있다.△지역연대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학교측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학교
측의 지원정도는 어떠한가현재는 매우 긍정적이다. 내리 대학촌 건설사업이
나 산학협동단지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산업경영 대학원이나 농업주부
대학을 통해 교육의 재생산에 힘쓰는 모습도 바람직하게 보인다. 특히 농업
위주의 안성지역에서 산학협동단지와 유기박물관의 건설은 주목 할 만하다.

<홍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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