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병’은 사고의 장애나 감정, 의지, 충동 따위의 이상으로 인한 인격 분열 증상입니다. 지난 2011년 ‘조현병’으로 명칭이 대체됐지만 아직 정신분열병이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난 2007년 대한조현병학회를 주축으로 병명 개정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정신분열병의 ‘분열’이 포함하는 부정적인 의미가 환자에게 과도한 낙인으로 가해지기 때문이죠.

  조현병의 ‘조현’은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라는 뜻입니다. 즉 신경계 혹은 정신의 튜닝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아 마음에 문제가 생겼다는 과학적 해석의 은유적 표현이죠. 환자들이 더는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도록 정신분열병 대신 조현병을 사용하는 등 표현에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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