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대학평의원회 교수평의원 재선거가 파행된 지 1달이 되어가지만 구성원 간 견해 차이만 드러났을 뿐 교수평의원 재선거 일정은 아직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28일 재선거 과정에서 후보자들은 선거인단명부의 오류, 기당선인의 해촉 부재 등을 지적하며 재선거 과정의 문제를 제기했다. 취재 결과, 선거인단명부의 오류는 제7기 교수평의원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측의 실수로 드러났다. 제7기 교수평의원 심형진 선관위원장(의학부 교수)은 “선거인단명부를 인쇄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일부 후보자는 선거인단명부 관리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제7기 교수평의원 후보인 위정현 교수(경영학부)는 “선거인단명부를 선관위가 아닌 기획처가 관리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기획처는 단대 선관위와 교수평의원 선관위 사이의 메신저 역할만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창무 기획처장(산업보안학과 교수)은 “단대 선관위를 조직하는 단대 학장 산하의 교학지원팀에서 기획처로 공문을 보내왔고 이를 교수평의원 선관위에 취합한 뒤 전달했을 뿐이다”며 “해당 절차가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평의원 선출 관련 규정을 개정할 시 함께 논의하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교수평의원 재선거는 아직도 불확실하다. 기획처는 법률 자문을 토대로 선관위원 임기 연장을 주장했지만 선관위원장은 이를 부인했기 때문이다. 심형진 선관위원장은 “법률 자문이 늘 정답은 아니다”며 “이른 시일 내 제7기 교수평의원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법적 문제 없이 선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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