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을 위해 하나된 목소리

각자의 방식으로 미투 운동 응원

중앙대 구성원이 ‘Me Too(미투) 운동’ 지지에 한 목소리를 냈다. 학생 자치 기구는 연달아 미투 운동 지지 성명을 발표했고 중앙대 여교수 57명은 전국 44개 대학 여교수회의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

  지난 14일 서울캠 총학생회(총학)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Me Too의 응답, With You 그리고 We’ll Change Us’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피해자의 용기 있는 제보를 지지하며 모두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총학의 성명을 시작으로 서울캠 중앙운영위원회는 릴레이 미투 운동 지지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서울캠 조승현 총학생회장(경영학부 4)은 “학내 미투 운동이 끊이지 않길 바라지만 미투 운동이 필요하지 않을 때가 오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며 “공동체적 해결을 도모해 신뢰에 기반하는 학생 사회 형성과 유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미투 운동 지지는 안성캠 학생 사회에서도 이뤄졌다. 안성캠 총여학생회(총여)는 지난 1일 미투 운동 지지 선언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했다. 학내 범죄 행위를 묵인하지 않을 것이며 학생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내용이었다. 더 적극적인 제보를 돕기 위해 총여는 익명·실명 제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교수 사회도 미투 운동에 힘을 실었다. 지난 19일 전국 44개 대학 여교수회의 미투 운동 지지 선언에 중앙대 여교수도 함께했다. 미투 운동 지지 선언에 참여한 정슬기 교수(사회복지학부)는 “학내 성평등 이슈에 늘 관심을 갖고 있다”며 “미투 운동 지지 선언을 생각하던 차에 서울대 여교수회의 연락을 받고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수 사회는 미투 운동을 계기로 더 활발한 성평등 활동을 개진할 예정이다. 교수협의회는 성평등 문화실천 TFT를 조직해 지난 22일 ‘CAU-GEMS(Gender Equality Movement Seminar)’ 런치세미나를 가졌다. 정슬기 교수는 “CAU-GEMS 세미나는 교수 사회의 모습을 성찰하고 성평등 실천을 위한 개선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다”며 “이를 계기로 공동체 문화를 변화시키고 그 속에서 스스로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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