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스토리가 가장 중요
스스로 진로 직무 설계해야 
진로 계획 빠를 수록 좋다
학교 내 시스템 이용해볼것

지난달 우리나라 신규 취업자 수가 8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을 만큼 청년들은 구직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학생은 취업 정보와 조언을 절실하게 원하고 있다. 취업에 대한 기본적인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인재개발팀 윤준구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블라인드 채용,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 경험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또한 이야기가 일관적이어야 블라인드 채용에서 살아남는다. 블라인드 채용에서는 지원자의 직무 이해도와 적합한 경험을 얼마나 쌓아 왔는지를 볼 수밖에 없다. 전공부터 비교과, 아르바이트까지 사례로 들 수 있는 구체적인 경험이 필요하다. 이것은 블라인드 채용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 시 공통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취업의 첫 단계가 궁금하다.

  진로 설정을 빠르게 하는 게 중요하다. 취직, 진학, 창업 등 대학 졸업 후에 무엇을 할지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이런 다양한 길을 둘러보는 게 진로 설정이다.

  진로 설정은 좋아하는 걸 스스로 찾아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신입사원은 입사 직후 원하는 업무에 바로 투입되기 어렵다. 서류 정리, 복사 등 중요도가 낮은 업무에서 시작해, 10년 차 정도 됐을 때 비로소 중요 업무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신입사원이 그 단계를 극복하지 못해 입사 1~2년 차에 종종 퇴사한다.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간 사람만이 그 단계를 극복할 수 있다.

 -직무 설정도 중요하다고 들었다.

  1,2학년에 진로와 직무를 설정해 졸업 전까지 자신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1,2학년에 ‘대학원 진학’을 진로로 설정한 학생을 예시로 들어 설명하겠다. 먼저 국내 대학원으로 진학할지, 해외로 진학할지 등을 결정하는 직무 설정의 단계를 거친다. 이렇게 조기에 진로와 직무를 결정한 학생은 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교수와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연구 참여 등 본인의 미래를 향한 구체적인 노력을 할 수 있다. 

  취업을 위한 전술을 찾는 것보다 어떤 직업, 분야를 잘하는지, 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고 빨리 정하는 게 명쾌한 답이다.

 -조기 진로 설정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중앙대에는 이미 관련 시스템이 잘 마련돼 있다. 진로 설정에 앞서 레인보우시스템에서 지원하는 STRONG 검사를 이용해 본인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진로를 설정하면 달성을 위해 어떤 과정을 준비해야 하는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CAU세미나>도 하나의 방법이다. 중앙대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지도교수 상담과 함께 진로 특강을 필수적으로 듣고 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학생이 적어 안타깝다. 

  -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산업 분야 찾기다. 그 다음 단계는 본인이 선택한 산업 안에서 원하는 직무를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 입사하고 싶은 회사를 찾고 나면 업종을 찾아라. 마지막으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들을 자기소개서에 녹여야 한다.

  -결국 자기소개서가 중요한 모양이다.

  앞서 말했듯 일관된 스토리가 가장 중요하고 이것을 살펴볼 수 있는 게 결국 자기소개서다. 본인이 설정한 직무에 맞게 경험들을 각색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근데 이런 중요한 과정을 혼자 하는 게 참 어렵다.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면서 객관적인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 전문가의 코칭도 마찬가지다. 

  혹시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인재개발원에 찾아오면 된다. 인재개발원에서 자기소개서 코칭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직무 스쿨도 실시하고 있으니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 학년에 무관하게 중앙대 학생 모두가 인재개발원에서 필요한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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