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 통학로 혼잡 해결 예상

총학, 출입로 이름 공모전 열어

중앙대 부속초등학교와 인접한 103관(파이퍼홀) 후면 부지에 새로운 출입로가 신설된다. 지난달 12일에 시작한 공사는 이번달 완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잇따른 한파에 완공일이 다음달 말로 연기됐다. 한편 서울캠 총학생회(총학)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신설 출입로 이름 공모전을 진행했다.

  해당 부지는 흑석8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흑석8구역 조합)과 중앙대와의 토지 교환으로 중앙대 교지로 편입됐다. 해당 공간은 편입 이후 재활용센터로 활용돼 왔다. 지난해 205관(구 학생회관)과 206관(학생문화관) 철거 이후 만들어진 주차장 부지로 재활용센터가 이전했다. 이에 대학본부는 편입 공간에 출입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그간 중앙대 구성원은 흑석8구역 공사로 분진, 소음 등의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대학본부는 지속해서 흑석8구역 조합에 민원을 제기했다. 흑석8구역 조합은 중앙대 구성원의 불편을 보상하고자 신설 출입로 공사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흑석8구역 조합은 ▲콘크리트 옹벽 ▲계단 ▲안전 울타리 ▲도로포장 등에 필요한 공사비 약 5억원을 중앙대에 지원한다. 한편 공사는 흑석8구역 공사를 담당하는 롯데건설이 진행한다. 대학본부는 신설 출입로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가로등, CCTV, 출입 게이트 등을 설치한다. 더불어 동작구청과 협조해 신설 출입로 주변을 정비할 예정이다.

  현재 흑석역에서 정문으로 이어지는 통학로는 도로는 협소하나 유동인구와 차량 통행량이 많아 매우 번잡한 상태다. 신설 출입로를 이용하면 중앙대병원 주차장과 접한 골목길로 들어와 파이퍼홀과 105관(제1의학관) 사이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신설 출입로 개통 시 유동인구가 분산돼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팀 이병림 팀장은 “붐비는 시간에는 학생들이 차도로 통학하기도 한다”며 “새로운 출입로 쪽은 차량 통행이 적어 학생들이 안전하게 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설팀은 추후 중앙대병원과 신설 출입로를 연결해 의대·적십자간호대 소속 교수와 학생이 안전하고 빠르게 병원과 학교를 오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설팀은 참신한 학생아이디어를 반영하고자 서울캠 총학에 신설 출입로 이름 공모를 부탁했다. 이에 서울캠 총학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당선자에게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주는 ‘103관 후면 통학로/게이트 이름 공모전’을 진행했다. 서울캠 조승현 총학생회장(경영학부 4)은 “학생처와 논의해 신설 출입로의 이름을 확정하겠다”며 “이번달 안에 공모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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