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겠다’
최종안, 추가 논의 거쳐 10월 발표

지난달 22일 있었던 전체교수회의에서 New Vision 수정안(가칭 CAU 2030)이 발표됐다. 지난해 7월 초안이 발표된 이후 전체 학문단위의 의견과 중앙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새로운 중앙대 청사진의 목표는 ‘2030년, 글로벌 Top-Tier 대학 완성’이다.

  New Vision은 비전 선언문과 목표를 지향점으로 추진전략, 추진기반, 공유가치로 구성됐다. New Vision에서 바라보는 2030년 중앙대의 미래 모습은 ‘인류사회를 위한 선도지식 창출과 창의인재 양성의 중심’이다. 대학 본연의 가치를 강조해 연구와 교육을 통해 인류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이다. 이를 지향점으로 중앙대를 2030년까지 글로벌 일류대학으로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는 3대 전략방향을 중심으로 6대 전략사업, 12대전략과제가 제시됐다. 3대 전략방향의 키워드는 연구, 교육, 글로벌이다. 핵심 연구그룹을 육성하고 다빈치 인재 교육 모델과 해외 대학 파트너십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것이다.

  최근 급속도로 바뀌는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중앙대가 선도하기 위한 전략과제로는 ‘다빈치 인재 교육 모델 기반’ 교육 역량 강화가 꼽혔다. IT기술을 기반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토론식 강의인 Flipped learning으로 대표되는 혁신적인 다빈치 러닝 모델과 함께 온·오프라인을 포괄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내부 커리큘럼 인증 플랫폼을 개선해 강의 콘텐츠의 질 관리도 강화한다. 전략혁신팀 오동훈 팀장은 “교과뿐만 아니라 비교과에서도 중앙대만의 독자적인 모델과 커리큘럼을 개발해 내부적으로 철저한 인증과정을 거쳐 교육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중앙대 학생들의 국제화 경험을 강화할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교환 학생 등을 통한 직접적인 교류는 물론 이미 학교에 유치한 외국 학생들과의 교류 기회를 확장한다. 또한 높은 수준의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글로벌 간판 학문단위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추진기반’과 ‘공유가치’가 중앙대의 새로운 지향점과 추진전략을 단단히 받쳐 주는 역할을 한다. 대학 경쟁력 강화의 근간이 될 추진기반으로는 캠퍼스 인프라 강화와 재정 선순환 체계 구축이 제시됐다. 6대 전략사업에 기반을 둔 인프라 투자 실행과제를 단대별 특성화 모델과 연결해 ‘CAU 특성화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기획처는 단대가 학장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에서 12대 전략과제들을 결합한 특성화 모델을 제시하면 비전과 적합성 등의 검토를 거쳐지원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의 재원으로 연구소 설립, 우수교원 확충 등 투자가 선행되면 추후 재투자가 가능한 연구비, 교육 사업 수익 증가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대학본부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약170억원 규모의 재정을 추가로 확충해 2030년 재정규모 약8031억원을 목표로 한다.

  New Vision 수정안은 앞으로 전략사업,과제와 수행 방법에 대한 적절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더불어 전략사업 및 과제를 정교화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10월에 최종안 확정을 목표로 하고있다. 오동훈 팀장은 “오는 10월까지 완전히 재탄생된 New Vision을 위해 보완작업을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여러 학문단위의 참여와 새로운 교육 방식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학내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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