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겨울철에 착용하는 손가락 4개가 붙어있는 모양의 장갑, 이를 흔히 ‘벙어리장갑’이라고 말합니다. 이 장갑은 왜 벙어리라는 이름이 생긴 걸까요?

  ‘벙어리’는 장애로 인해 말을 하지 못하는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과거 일부 사람들은 언어 장애인의 혀와 성대가 붙어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손가락이 붙어있는 모양이 '벙어리'와 같다고 생각해 '벙어리장갑'이 되었죠.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은 비하 표현인 벙어리장갑을 ‘손모아장갑’으로 바꿔 부르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 표준국어대사전에 싣는 것입니다. 우리도 모르게 일상 속에 들어와 있는 차별 표현, 이 기회에 바꿔 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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