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공간을 추억으로 남기며...
  • 특별취재팀
  • 승인 2018.02.1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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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당연하던 일상이, 일상이 아니게 된 지금. 여러분이 가장 남기고 싶은 추억은 무엇인가요? 수업을 듣기 위해 걸어 다니던 교정, 매주 오가던 강의실, 함께했던 친구들…. 지난 대학 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치겠지요. 그중에서도 특별하진 않지만 소중했던 일상이라는 추억이 있습니다. 일상이라 당연했지만 이젠 추억이라 의미가 남다르겠죠. 새로운 시작에 한 발 내디딘 학우들께 중대신문이 드릴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은 아마도 ‘일상의 추억’ 아닐까 싶네요. 여기 보세요! 지금 당신의 추억을 찍어드립니다.

 

청룡연못

유재운 동문(경제학과 10)

  “청룡연못에서 즐거운 추억이 많아요. 날씨 좋은 봄이나 가을에 친구와 돗자리를 펴놓고 놀면 정말 재밌었죠. 수업 빠지고 놀았던 적도 있다니까요.(웃음) 제대하고부터는 예전처럼 자주 오지 못했어요. 이것저것 공부하느라 바빴거든요. 취업스터디도 하고 자격증 공부도 하고…. 요즘에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청룡연못에 가끔 들러요. 친구와 맥주 한 잔 하면서 이야기 나누는 소소한 재미가 있죠.”

 

  103관(파이퍼홀) 안 나이팅게일 동상

  정하은 동문(간호학과 13), 정영화 동문(간호학과 14), 이성희 동문(간호학과 13)

  하은: “간호학과 수업은 파이퍼홀에서만 열려요. 이곳에서 지내면서 매일 나이팅게일 동상을 봤죠. 그러면서도 파이퍼홀에서 추억할만한 에피소드나 기념할만한 것이 없더라고요.”

  영화: “맞아요. 저희는 4년 동안 고등학교처럼 같은 건물, 같은 강의실에서 똑같은 친구들과 생활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끈끈해졌죠. 이렇게 같이 기념사진을 찍는 건 그 덕분이에요.”

  성희: “졸업시험과 졸업사진 촬영 날짜가 겹치는 바람에 졸업사진을 못 찍게 돼서 아쉬웠어요. 이번 기회에 간호학과 상징인 나이팅게일 동상 앞에서 마지막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기분 내려고 졸업가운도 빌려 입고 왔다니까요.(웃음)”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지하 3층 야외휴게실

  송자윤 동문(중국어문학전공 13)

  “야외휴게실은 저의 힐링 장소예요. 공부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야외휴게실에 찾아와 하늘을 바라보곤 했거든요. 해 지는 모습을 보면 세상과 분리된 듯한 느낌이 들어요. 마음도 하얘지고요. 그래서 평소에도 노을과 야경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하죠. 예전에는 203관(서라벌홀)에서 자주 경치를 봤는데 친한 분이 310관 지하 3층 야외휴게실을 추천해주고부터는 이곳을 찾게 되더라고요. 여기에서 바라본 풍경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105관(제1의학관)

장영진 동문(의학부 12), 이지혜 동문(의학부 12)

  영진: “본과 과정을 시작하면서부터 대부분의 시간을 제1의학관에서 보냈어요. 크리스마스에는 여자 동기끼리 강의실에서 빨간색, 초록색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추고 파티를 하기도 했죠.”

  지혜: “여자 동기가 몇 명 없어 서로 다 친했어요! 그중에서도 영진이와는 해외여행을 세 번이나 같이 갈 정도로 친하죠. 이곳에서 6년이나 생활하다 낯선 곳에서 근무하는 것이 걱정되고 불안했어요. 그래도 중앙대에 남는 친구들이 있어서 여기에 맨날 놀러 올지도 몰라요.(웃음)”

 

303관(법학관)

김한범 동문(공공인재학부 12)

  “법학관은 여자친구와의 추억이 많은 곳이에요. 여자친구가 신입생일 때 전공단위 행사에서 처음 만났어요. 그때부터 사귀게 된 CC죠.(웃음) 같이 전공 수업도 듣고 공부도 하고요. 특히 시험기간에는 서로 예민해서 다투기도 했지만 결국엔 같이 치킨을 시켜 먹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졸업하고도 중앙대에서 대학원을 다니지만 여자친구는 교환학생으로 잠시 학교를 떠나요. 서로 떨어지기 전에 추억이 담긴 장소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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