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포탈은 오는 28일 시범 운영 기간이 끝날 때까지 신·구 버전으로 동시에 운영된다.
중앙대 포탈은 오는 28일 시범 운영 기간이 끝날 때까지 신·구 버전으로 동시에 운영된다.

신 포탈,  모바일 서비스  확대
취향 맞게 화면 구성 가능해
신기술로 기기에 맞는 화면 출력
셔틀·고속버스 관련 앱도 출시 


2018년 새해를 맞이해 중앙대 정보서비스가 새 단장에 나섰다. 지난해 8월부터 정보통신처는 정보서비스의 중심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는 시류에 발맞춰 ‘중앙대학교 차세대 모바일(앱)’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총 6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 1일 ‘중앙대 포탈’과 ‘중앙인 커뮤니티(중앙인)’ 홈페이지를 리뉴얼하고 공식 앱 ‘중앙더하기’와 ‘CAU 셔틀버스’를 출시했다.

  신 포탈 홈페이지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또한 PC 중심의 포탈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PC와 모바일 서비스를 동기화한 ‘중앙더하기’ 앱도 함께 출시됐다. 해당 앱은 신 포탈 시스템과 기존 중앙대 대표 앱인 ‘스마트중앙’을 통합하며 탄생했다. 이로 인해 수강신청 외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 태블릿에서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손현우 학생(전자전기공학부 4)은 “모바일로도 생활관 외박 신청, 예비군 전입 신고 등을 이용할 수 있어 편해졌다”고 말했다.

  신 포탈에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개인화’ 기능으로 이용자 취향에 맞게 메인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수업 시간표를 메인 화면에서 확인하고 개인 일정을 시간표에 추가할 수 있다. 그 외에 교직원 전화번호와 실시간 도서관 열람실 배석 현황 확인 기능도 있다. 조한별 학생(건설환경플랜트공학전공 4)은 “공식 앱에 시간표가 생겨 좋지만 바탕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위젯 기능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사 전자기기를 이용하는 일부 학생은 중앙더하기 앱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iOS11.0 이상으로 업데이트해야만 앱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창진 학생(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 4)은 “iOS11.0 이상으로 업데이트를 하면 많은 부분이 바뀐다”며 “업데이트 때문에 앱을 이용하지 않는 학생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중앙대 포탈은 시범 운영 기간인 오는 28일까지 구 포탈과 신 포탈로 병행 운영된다. 신 포탈은 시범 운영 기간이 끝나면 안정화 기간을 가진 후 정식 오픈된다. 개발팀 이택형 차장은 “오류 발견시 오류 게시판을 통해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메뉴체계에 변화가 있었다. 강의 및 학업 관련 기록을 보관하기 위해 ‘중앙Life’를 신설했고 캠퍼스 상권의 후기를 공유하는 ‘맛집/상권’도 생활정보에 추가했다. 취업·고시·진로 관련 ‘취고진’ 게시판은 상위메뉴로 확대하고 해당 하위메뉴에 ‘취고진 베스트’를 세분화해 양질의 취업 후기, 합격 수기를 한곳에 모았다.

  기존 상위메뉴인 CAU 갤러리는 삭제됐다. 또한 명예의 전당, 최고공감 게시판은 사려지고 취고진 베스트가 이를 대체한다. 홍보팀 조윤경 직원은 “이용자 수가 많지 않아 삭제된 CAU 갤러리 대신 청룡광장이 그 역할을 할 것이다”며 “최고진과 스터디 게시판이 분리되면서 청룡광장이 자유게시판 성격으로 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개선된 중앙인 홈페이지는 ‘적응형 웹’ 기술을 통해 사용자 기기에 맞는 크기로 화면을 출력한다. 박주혁 학생(전자전기공학부 4)은 “학교 커뮤니티 활성화가 안 돼 불편하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잘 반영됐다”며 “모바일 접근성이 늘어나 커뮤니티에 걸맞은 홈페이지가 됐다”고 말했다.
학생 요구가 가장 많았던 CAU 셔틀버스 앱이 출시됐다. 해당 앱에서 양캠 순환 셔틀버스를 포함한 25개 운행노선의 버스 위치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중앙대 셔틀버스 외에도 서울과 안성을 통학하는 학생을 위한 고속버스 정보도 탑재됐다.

  버스 위치는 노선과 지도에서 모두 확인 가능하며 특정 정류장 출발/도착 알림도 설정할 수 있다. 셔틀버스가 몇 분 후에 지정한 정류장에 도착하는지, 정류장을 언제 출발했는지 PUSH 알림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버스 운행 노선과 시간이 변경되면 앱을 통해 변경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최창진 학생은 “항상 배차 간격만 보고 셔틀버스를 기다렸지만 이제는 실시간 위치를 알 수 있어 좋다”며 “요일마다 이용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한 정류장에 알람 여러 개를 설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보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재현 학생(경영학부 4)은 “CAU 셔틀버스 앱이 있는지 몰랐다”며 “학생에게 홍보가 적극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