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 계열 교수들 수정 2안 대체로 수긍

공대 학생회, “수정 3안 채택해야”

융합학문으론 예술 공학 분야 검토

 

‘수정 2안’을 통해 2020학년도 서울캠 입학정원이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팀은 ‘서울-안성캠퍼스 간 입학정원 조정’을 위한 수정안 3가지 중 ‘수정 2안’ 재검토를 결정했다. 또한 안성캠에서는 늘어난 입학정원을 바탕으로 융합학문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3차 의견수렴 당시 제시된 수정안에 따르면 2019학년도 공대와 창의ICT공대 입학정원 총 108명을 감축하고 이를 안성캠으로 이동시킨다. 하지만 2020학년도에 적용되는 2019학년도 공학 계열 입학정원 감소분 충당 방법은 서로 달랐다. 기획팀은 각각 수정 1안과 수정 3안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분분하게 갈렸다고 설명했다. 홍영훈 기획팀장은 “두 의견을 절충하는 수정 2안 재검토를 결정했다”며 “상위 기구 심의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 수정 2안이 완전히 채택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수정 2안은 2020학년도 이후부터 입학정원 감축분인 108명 중 약 60%를 단일교지 승인 이후 증원된 전공단위에서, 약 40%는 간호대•약대•의대•공학 계열을 제외한 서울캠 모든 단대에서 충당한다.

  공대와 창의ICT공대 교수사회에서는 ‘수정 2안’ 재검토 결정을 대체로 수용하는 분위기다. 최영 공대학장(기계공학부 교수)은 “기존 공대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건 없다”며 “수정 2안에 어느 정도 수긍한 상태다”고 밝혔다. 최영완 창의ICT공대학장(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역시 “서울캠 입학정원 이동 최소화를 위한 다른 해결책이 없으니 수정 2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학 계열 학생사회의 목소리는 달랐다. 공대 박정훈 학생회장(에너지시스템공학부 3)은 “2019학년도 공학 계열 입학정원 감축 인원을 온전히 복구해야 한다”며 “2020학년도에 공학계열이 감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수정 3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학본부에 모든 공학 계열 학생이 받아들일 수 있는 보상안을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성캠에서도 ‘앞으로 늘어나는 안성캠 입학정원 108명을 어떻게 조정할지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21,22일 양일간 901관(본관)에서 열린 보직자 워크숍을 통해 안성캠 입학정원 조정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지난 8일까지 총 5번의 안성캠 학장회의를 개최하는 등 의견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방재석 안성부총장(문예창작전공 교수)은 “여러 달에 걸쳐 안성캠 학장들과 안성캠 발전기획단에서 각 전공단위별 제안을 받았다”며 “최대한 다음달 중으로 의견수렴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재(지난 16일)까지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방안은 예술 공학 분야 전공단위 신설이다. 방재석 안성부총장은 “서울캠 공학 계열에서 입학정원이 조정되기 때문에 안성캠에 공학 계열을 신설하려고 한다”며 “신설되는 전공단위는 기존 안성캠 전공단위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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