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안성캠 ‘Live, Love, Laugh’ 생활관자치회가 임기 만료에 다가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생활관자치회는 6대 주요 공약 및 추가 세부 공약 5개와 함께 활동을 시작했다. 생활관자치회의 6대 주요 공약으로는 생활관 1인실 확충(701관(예지1동)·702관(예지2동) 시범실시), 생활관 조리실 확충, 체력단련실 환경 개선, 생활관생 복지 증진, 출입문 시스템 개선, 생활관생 문화생활 증진 등이 있다. 중대신문에서 생활관자치회가 내건 공약의 최종 이행 여부를 점검해 봤다.

  ‘1인실 확충(예지1동·예지2동 시범실시)’ 공약은 이행됐다. 생활관자치회는 해당 공약 실현을 위해 예지1동과 예지2동에 각 10개의 1인실을 마련했다. 현재 안성캠 생활관은 총 20개의 1인실을 시범 운영 중이다.

  ‘생활관 조리실 확충’ 공약은 일부 생활관 건물에 이뤄졌다. 생활관자치회는 안성캠 생활관과 상의해 704관(명덕1동)과 705관(명덕2동)에 각각 1개의 조리실을 설치했다. 다만 조리실 운영 방안을 확립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안성캠 김지나 생활관자치회장(스포츠산업전공 4)은 “학생들이 조리실을 청결하게 사용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명덕2동에 거주하고 있는 A 학생은 “전염병 염려가 있어 조리실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성캠 생활관 장지훈 과장은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며 “시범 운영을 거쳐 전체 동에 확대하려 했으나 여러 가지 상황이 얽혀 실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범운영에 남학생 기숙사 전체가 설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생활관자치회는 ‘체력단련실 환경 개선’을 위해 체력단련실 운영시간 연장, 신체 부위별 운동기구 추가 설치, 고장 난 운동 기구 개선 등 공약 세 가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근무자의 근무시간 조정에 어려움이 있었고 시설 이용률이 저조해 체력단련실 운영시간 연장은 실현하지 못했다. ‘신체 부위별 운동기구 설치’ 또한 예산 문제로 철회했다. 다만 ‘고장 난 운동기구 개선’은 ‘어덕션’과 ‘시티드로우’ 장비 교체로 일부 성과를 보였다.

  생활관자치회는 ‘생활관생 복지 증진’을 위해 CCTV 사각지대 개선, 예지1동 샤워부스 바구니 비치, 자정에 각 동 실내 순찰, 우유 급식 등 총 네 개의 세부 공약을 세웠으며 임기 안에 모든 세부 공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 생활관자치회는 CCTV 사각지대 해결을 위해 작동하지 않는 CCTV를 파악해 담당 부서에 제출했다. 이후 안성캠 생활관에 24개의 CCTV를 추가 설치해 총 199대의 CCTV를 확보했다. 생활관자치회는 CCTV 추가 설치로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했다. 또한 생활관 각 층장들은 사고 예방과 소음 관리를 위해 순번을 정해 매일 자정에 생활관 건물 내부를 순찰했다.

  또한 ‘출입문 시스템 개선’ 공약 실현을 위해 생활관 모든 출입구에 QR코드 단말기를 설치했다. 장지훈 과장은 “QR코드 출입 시스템 운영을 꾸준히 논의해 왔지만 초기 단계라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기존 학생증 태그 출입 방식과 QR코드 출입 방식을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관자치회는 ‘생활관생 문화생활 증진’을 위해 축구, 배드민턴, 탁구, 농구 등의 체육대회 개최, 708관(생활복지관) 운동기구 관리, 생활관 동아리 활성화를 약속했다. 그 결과 지난달 23,24일 양일간 ‘생활관자치회배 배드민턴&풋살 대회’가 개최됐다. 또한 생활복지관 2층에 설치된 탁구장 장비를 추가 구비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관생 참여가 저조해 체육대회는 배드민턴과 풋살 등 총 두 개 종목밖에 열지 못했다.

  생활관 방과 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됐다. 생활관 방과 후 교육 ‘CAU DoWell’의 일환으로 <건강한삶과요가>, <다이어트와헬스케어>, <공연예술의다양성> 등 총 3개의 교육과정이 개설됐다. ‘체력단련 프로그램’은 지난학기와 이번학기에 모두 진행돼 관생을 대상으로 크로스핏, 체력단련,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을 제공했다. 한편 생활관자치회는 제시한 공약 이외에도 지난 4월 기숙사 축제 개최 및 시험기간 간식배부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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