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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공약 중 8개 이행

시설 분야 공약 모두 완료

올해 서울캠 제32대 ‘C’Home’ 동아리연합회(동연)는 당선 인사로 ‘동아리의 집’을 목표로 동아리를 위해 아낌없이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캠 동연은 시설, 소통, 자치, 복지, 문화 등 크게 총 다섯 가지 분야의 공약을 내걸었다. 중대신문에서는 총 12개 세부 공약의 이행 성과를 분야별로 나눠 이행 여부를 조사했다.

  올해 서울캠 중앙동아리는 205관(구 학생회관)에서 107관(학생회관)으로 이동하는 큰 변화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동연은 시설 분야의 모든 공약을 이행하며 새로운 환경에 동아리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기여했다.

  동연은 학생회관 이전 예산안과 이사지원금액을 확인하고 대학본부에 추가 요구 사항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대학본부가 학생회관 이전 예산안과 이사지원금을 사전에 정해두지 않아 확인은 불가능했다. 대신 동연은 시설팀과 총무팀에 이사에 필요한 각종 지원을 요구했다.

  또한 동연은 리모델링 기간에 학생회관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내부 인테리어 및 방음시설 설치 진행을 확인하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다. 동연 회장과 부회장, 학생지원팀 관계자 등은 일주일에 한 번씩 공사 중인 학생회관을 방문해 동아리 방의 평수, 설치된 물품, 방음시설 등을 확인했다.

  소통·자치 분야 공약도 무난히 이행됐다. 동연은 ▲자치예산 기준 확립 ▲페이스북 및 인터넷 공식 카페에 자치예산 설명 등 두 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첫 번째 공약은 실현됐다. 동연은 이전부터 모호했던 자치예산 기준을 각 동아리 분과의 특수성을 고려해 새롭게 확립했다. 다만 두 번째 공약은 절반만 이행됐다. 동아리 대표자만 신청할 수 있는 자치예산 내용을 굳이 모든 학생이 볼 수 있는 동연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아리 간 협연 활성화도 이뤄졌다. 동연은 학내 동아리 간 협연뿐만 아니라 타대 동아리와의 협연에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동아리끼리 협연을 중개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서울캠 동연 이시은 부회장(사회복지학부 3)은 “체육분과 동아리가 타대 동아리와 운동장을 빌려 같이 연습하고 공연 동아리는 타대와 연합해 공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연의 크고 작은 사업과 회의 결과 등을 공지하는 ‘화장실 해우소’는 설치되지 못했다. 이시은 부회장은 “동아리가 모여 있던 구 학생회관이 철거될 예정이라 설치하지 않았다”며 “현재 동아리가 입주한 학생회관에 게시판도 없는 상황이라 게시판 설치 작업과 함께 해우소가 설치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동연은 올해부터 우산, 보조배터리, 전자모기채, 휴대폰 충전기, 상비약 대여사업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대여사업은 보조배터리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시행 중이다. 동연은 보조배터리의 경우 가격이 비싸고 관리가 어려우며 서울캠 총학생회에서 대여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대여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리 문화집인 ‘시 집’은 아직 출간되지 않았다. 동연의 임기가 다음달까지고 동아리 활동도 다음달에 정리되기 때문이다. 이시은 부회장은 “동아리 활동이 끝나는 오는 12월에 맞춰 출간할 예정이다”며 “아직은 내부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안을 구상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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