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분야 이행률 높지만
교육 분야는 미흡

안성캠 발전 정책·시설

학내 구성원과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겠다.” 모든 구성원과 함께안성캠의 발전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출마한 제59대 안성캠 ‘WITH’ 총학생회(총학)의 임기가 끝나가고 있다. 총학 임기 동안 그들의 동행은 잘 이뤄졌을까. 중대신문은 WITH 총학의 공약을 안성캠 발전 정책·시설, 문화·복지, 교육 등 세 분야로 나누어 총 16개의 세부 공약을 최종 점검해봤다.

  총학이 약속한 안성캠 발전 정책·시설 분야의 세부 공약은 총 5개다. 이중 4개는 실현됐으나 1개의 공약은 빛을 보지 못했다. 실현되지 못한 공약은

안성캠 발전 계획 설명회 개최. 대학본부는 안성캠 발전 계획을 ‘New Vision’의 일환으로 준비하겠다고 했지만 New Vision의 구체화와 선포일이 늦춰지면서 안성캠 발전 계획 발표 역시 윤곽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성캠 발전기획단 김박년 처장은 안성캠 발전 계획은 New Vision이라는 큰 틀을 기준으로 진행된다“New Vision 선포가 예정된 다음해 2월 이후 안성캠 발전 계획을 발표하고 학내 구성원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성캠 전임교원 충원은 성과가 있었다. 총학은 ‘2017 등록금심의위원회등 대학본부와의 회의 석상에서 총 7,8 차례 전임교원 충원을 요구했다. 총학의 요구안은 안성캠 전체 학문단위에 전임교원을 충원해달라는 것이었다. 이번학기 안성캠에는 총 7(다빈치교양대학 제외)의 신임 전임교원이 임용됐다. 신임 전임교원은 생공대와 예술대에서 각각 3,4명을 선발했다.

  지난 여름방학에 ‘801(외국어문화관)의 책상 및 의자 교체가 진행됐다. 외국어문화관 강의실은 책상이 작고 의자간 거리가 좁아 학생 불만이 제기돼 왔다. 총학은 총무처와 협의해 외국어문화관 1층 강의실의 책상과 의자를 시범 교체했다. 총무처 관계자는 “1층을 시범적으로 개선한 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개선된 외국어문화관 강의실 평가가 긍정적이면 순차적으로 2,3층 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총학은 학생식당 직영화를 위한 단계적 개선방안 요구를 위해 여론을 모으고 일부 단계를 실행에 옮겼다. 학생식당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식당 시설인 배식구 및 퇴식구 인테리어 변경, 식당 천장 조명 개선 등을 실시했다. 안성캠 김수환 총학생회장(관현악과 4)올해는 학생식당 개선에 첫걸음을 뗐다는 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내 방역 강화도 이행됐다. 지난학기 한 달에 한 번 이뤄졌던 해충 방역을 지난학기 2차례로 늘려 실시했다.

문화·복지

  총학은 문화·복지 분야에도 6가지 공약을 내놓았다. 하나의 공약을 제외하고 전부 이행하는 높은 실행률을 보였지만 대체로 각 공약의 실효성은 부족했다.

  문화 분야 중 하나인 안성캠퍼스 대통합 새내기 배움터 및 체육대회공약은 이뤄지지 못했다. 해당 공약은 새내기 배움터부터 난항을 겪었다. 새내기 배움터를 모든 단대와 통합해 진행할 경우 신입생 인솔이 어렵다는 학생 대표자들의 우려에 부딪혀 무산됐기 때문이다. 캠퍼스 단위 체육대회 역시 단대별로 이미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일정조율 등의 어려움에 봉착해 취소됐다. 총학은 대통합 체육대회를 총학생회장배 풋살대회로 대체해 진행했다.

  학생 복지 공약의 일환으로 추진한 안성캠 내 SOCAR 유치는 성사됐다. 총학은 SOCAR와 제휴를 맺어 지난 3월부터 다음해 2월 말일까지 교내에서 SOCAR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총 3대의 차량이 609(생활과학관) 주차장에 배치돼 있으며 안성캠에서 SOCAR 이용 시 학생들은 15% 할인된 가격을 제공받는다.

  총학은 학내 구성원의 자취방 정보 접근성을 위해 내리 자취방 DB 구축공약을 내걸었다. 총학이 주도해 구축한 내리 자취방 DB에는 내리 자취방 방세, 난방 종류 및 공과금 등이 기재돼 있다. 그러나 자취방 옵션 등의 상세 정보는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 학생은 내리 자취방 DB’가 제공하는 정보에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추호진 학생(사진전공 2)아직은 총학이 제공하는 DB의 정보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DB에 더 많은 정보를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학기 학우들과 만들어가는 깨끗한 캠퍼스! 클린 캠페인’(클린 캠페인)도 시행됐다. 클린 캠페인은 학생들이 직접 캠퍼스 정화에 참여해 환경미화원분들의 수고를 덜어 드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총학은 공지를 통해 모집한 학생들과 함께 지난 53일 처음 클린 캠페인을 시작했다. 봉사를 자원한 학생들은 중앙운영위원회 인솔하에 매주 수요일 방과 후 약 2시간 동안 캠퍼스 전체를 돌며 청소를 진행했다. 활동 기간은 지난 53일부터 621일까지였다.

교육

  총 5개의 교육 관련 공약 중 일취월장 장학금 재시행’, ‘사회봉사 교과목 개설등은 실현됐다. 반면에 총학의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포함한 나머지 3개의 공약은 미완에 그쳤다.

  총학은 안성캠의 일취월장 장학금 재시행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일취월장 장학금은 직전학기 대비 일정 수준 이상 성적이 향상한 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서울캠에서는 매 학기 일취월장 장학금을 지급하는 데 반해 안성캠은 지난 2015,2016학년도에 일취월장 장학금을 시행하지 않았다. 총학은 안성캠 학생지원팀과 논의해 안성캠 일취월장 장학금을 재시행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2017학년도 1,2 학기 모두 일취월장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었다.

  ‘사회봉사 교과목 개설도 진행됐다. 총학의 공약은 지난학기부터 서울캠에 <사회봉사의이론과실천>이라는 교양과목으로 개설됐다. 해당 교양과목은 학부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이수 시 2학점을 부여한다. 김수환 총학생회장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개인주의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했다선거 당시 내걸었던 공약과 중앙대의 교육 방향성이 같아 원활하게 논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야심차게 내놓았던 지식 나눔 프로그램 ‘With School’은 시험운영에 그쳤다. With School은 안성캠 학생들이 각각 가르치는 역할의 알림이’, 배우는 입장의 배움이가 되어 지식과 재능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총학은 지난달 말 With School 참여자를 선발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안성캠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 참여 범위를 넓히지 못한 상태다. 현재 With School은 총학 구성원이 알림이 역할을 수행하고 신청을 통해 선발된 총 8명의 학생이 배움이로 참여해 운영되고 있다.

  ‘창업지원센터와 다양한 콘텐츠 교류는 임기 내에 이뤄지지 못했다. 총학은 지난 여름방학에 창업지원센터와 한 차례 논의를 거친 후 자료조사에 착수했다. 총학 측은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총학은 자료조사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차기 총학에 관련 자료를 인수인계할 예정이다.

  ‘ACE 사업 프로그램 다양화공약 실천으로 일부 프로그램의 참여 대상이 안성캠까지 넓어졌다. 총학은 안성캠 학생지원팀과 협의해 이번 여름방학에 인도네시아 해외봉사단프로그램을 안성캠까지 확대 시행하도록 했다. 그러나 다빈치교양대학이 주최하고 있는 대학자율역량강화사업(ACE+ 사업)’ 프로그램 다양화 논의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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