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 연구소 2곳, ‘HK+ 사업’선정 쾌거
  • 김강혁 기자
  • 승인 2017.11.1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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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선정, 중앙대가 유일해
7년간 213억5천만원 지원

“중앙대 인문학계의 경사”
“연구 성과 공유가 중요”

 

중앙대 인문학 연구소 2곳이 ‘인문한국플러스 지원사업(HK+ 사업)’ 연구소로 선정됐다. 지난 8일 한국연구재단은 HK+ 사업 연구소로 이찬규 교수(국어국문학과)가 이끄는 ‘인문콘텐츠연구소’와 차용구 교수(역사학과)가 이끄는 ‘중앙사학연구소’를 포함한 총 9곳의 연구소를 선정해 발표했다. 복수의 연구소가 선정된 대학은 중앙대가 유일하다.

  HK+ 사업은 대학 인문학 연구소 육성을 통해 연구 인프라 구축과 연구 성과 확산을 목표로 하며 이번달부터 오는 2023년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인문기초학문 ▲해외지역 ▲소외 보호 ▲창의 도전 ▲국가전략 융복합 분야로 나뉘어 추진된다. 한국연구재단 노유진 연구위원은 “기존 인문한국 지원사업(HK 사업)의 연구 성과 확산과 연구 분야 다양성 부분을 보완했다”며 “인문학 연구의 양적, 질적 개선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이찬규 교수의 인문콘텐츠연구소는 「포스트휴먼 시대, 인문학 가치 고양을 위한 인공지능인문학 구축」을 주제로 연구에 나선다. 인공지능 발전으로 발생하는 인간성 상실에 대응하는 인공지능인문학 정립이 연구 목표다. 차용구 교수의 중앙사학연구소는 「화해와 공존을 위한 <접경의 인문학>」을 다룬다. 서로 다른 집단이 접경하는 공간에서 화해와 공존이 형성되는 방식을 알아내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이찬규 교수와 차용구 교수는 7년간 각각 114억1천만원, 99억4천만원을 지원받는다. 다음은 두 연구소장과의 인터뷰다.

 

  이찬규 교수
  -인문학과 인공지능의 결합이 낯설다.
  “인공지능인문학은 새로운 기초인문학이다.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기술 사회의 변화를 인문학적 성찰로 돌아보고 인간의 존재 의미를 모색하고자 한다. 따라서 미시적인 인문학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기술공학이나 사회과학까지 아우르는 통섭적인 인문학이 필요하다.”

  -연구 성과의 사회적 확산이 HK+ 사업의 핵심 중 하나다.
  “중앙 3구(동작구 영등포구 서초구)를 중심으로 지역인문학센터를 운영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연구 주제를 어떻게 세분화하고 다시 통합할지 7년 동안 연구하겠다.”

  -사업 선정보다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
  “중앙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구소로 키우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다. 앞으로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을 지원하고 국제교류도 많이 할 예정이다. 이번 기회에 중앙대 인문학이 세계로 도약해 한국 인문학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 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차용구 교수
  -이질적인 집단이 만나면 갈등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대다수의 생각이다.

  “집단 간 접경 공간에도 화해와 공존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십자군 전쟁이다. 200년 동안 실제 전쟁 기간은 50년에 불과하다. 그 외 기간에는 화해와 교류의 노력이 있었다. 첨예한 갈등이 많은 시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실천적 모델을 만드는 게 목표다.”

  -어떤 점이 연구소 선정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보나.
  “중앙사학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를 1년에 2번 발간하고 이외에 연구총서나 번역총서를 꾸준히 만들었다. 10년 동안 연구 역량을 축적해왔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자신감이 있다. 향후 7년간 65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 이 분야에서 권위 있는 연구소가 되겠다.”

  -연구 성과 확산을 위한 독특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들었다.
  “도서관과 기록보관소, 박물관을 결합한 ‘라키비움(Larchiveum)’ 형식으로 연구 성과를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가상현실 자료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연구에 직접 참여하는 학생에게 ‘학생 참여형 장학금’, ‘학생 주도형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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