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정의는 ‘특정 사람들에게 시사에 관한 뉴스를 비롯한 정보, 지식, 오락, 광고 등을 전달하는 정기 간행물’이다. 이에 근거할 때 중대신문의 존재 목적은 학내 구성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일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교 곳곳에 배부된 중대신문을 보며 문득 그들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이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제1905호 중대신문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대학신문에 걸맞게 대학생을 위한 내용이 잘 담겨 있구나’였다. 성적우수장학금, 대학구조개혁평가 등 최근 대학생의 관심사로 신문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가이드라인’으로 이런 이슈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대신문의 친절함을 엿볼 수 있었다. 15면 ‘사설’에서는 1면의 ‘막말 교수 견책 처분’과 ‘대학원 입학금 폐지 논의’에 대한 내용을 환기했다. 신문사의 주장을 서술함으로써 독자들 스스로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사고의 장을 만든 점이 인상 깊었다.


  학생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앙잘앙잘’과 ‘캠퍼스를 거닐며’라는 두 코너를 특히 재밌게 읽었다. 먼저 ‘앙잘앙잘’은 요즘 대학생들이 학업보다 더 어려워할 수도 있는 인간관계에 대해 다뤘다.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지만 대화를 통해 독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캠퍼스를 거닐며’에서는 어쩌면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중앙대 학생들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서술했다. 그들이 일상에서 얻은 즐거움에 대해 웃고 공감했던 순간이 내게도 일상의 즐거움이 됐다.


  신문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중대신문이 매주 우리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학내 구성원이 알아야 할 정보를 전달하고 중앙인들의 목소리를 담는 기자들의 노력에서 그들이 얼마나 중앙대를 사랑하는지 느꼈기 때문이다.

손현우 학생
전자전기공학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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