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광복이래 경제파탄이란 난국에 처하고 있는 상태에서 지도층을
비롯하여 정신구조의 재건축을 도모하며, 사고방식의 철저한 개혁이 필요하
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의 지혜를 중요시하고 물자를 아껴쓰며 또한 소중히
사용하며 정신적 풍요로움을 존중했던 우리 국민이 광복이래 미국적 민주주
의의 잠식으로 인해 소비적 문명속으로 격변해 버렸습니다. 우리국가가 어떠
한 이유로 부자국가가 되며 사치국가로 성장했는가를 무비판으로 수용하며
세계 제일의 모피소비국가로 전락함에 무한한 허탈감을 느끼게 됩니다.대학
경영에 있어서는 운동권 학생들에 의해 일반학생들이 판단력도 없이 끌려다
니며 동조하고, 열심히 공부하며 자기성찰에 노력하는 학생들을 사주하여 시
위를 하며 성숙한 학원 분위기를 파괴하는 행동을 할 때에는 학칙에 의거하
여 처단할 방침이며 지성인의 전당다운 질서를 확립할 것입니다. 학생제군도
우리나라가 경제식민지로 추락하였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대학경영도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했습니다. 1에 면학, 2에 연구로서 전 대학인이 합심 단결하
여 생존하며 나아가서 발전함에 대학인 전체가 각성하며 피나는 노력을 경주
하여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이한 마음자세와 무 노력으로써는 생
존이 불가능한 사태올시다. 미국의 소비문명을 본받아 우리 국민이 내핍생활
의 반동도 있지만 충분히 사용 가능한 물품을 버리는 습관이 일상화되고 있
습니다. 버리는 쓰레기의 50%가 음식쓰레기라 하니 그저 한탄할 뿐입니다.
이 마당에 와서 자본주의의 냉철함을 직감하여 방안과 대책을 철저히 강구해
야 할 것이며 지성사회인들이 선두에 나서 진두주휘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성인이 상아탑에서 연구한 결과와 업적을 가시화할 절
호의 시기임을 감지하시기 바랍니다.교직원 전원이 전 국민의 모범이 되어
행동하시기를 강력히 부탁합니다. 이제는 평상시의 생활을 하기도 불안한 시
점에 소비일변도에 대하여 과소비, 사치소비에 종지부를 결심하고 신 가치의
창출에 사고변경이 긴요한 시대로 돌입하였습니다. 그러나 물질적 빈곤과 사
상의 변천과 정신적 지성적 빈곤은 절대 억제해야 하며 정신적 무장도 필요
하다고 사료됩니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소비사회를 지양하여 그 사회와
결별하여 새로운 체계를 확립하는 용기와 결의가 필요하며 내일로 지연시키
지 말고 즉각 실천함이 유익할 것입니다.유사 이래로 수많은 외침에 대해서
도 강력한 대항과 합심단결의 역할로서 해결되어 유구한 오천년의 역사를 유
지하여 왔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냉철함을 명심하여 개인이나 국가도 재정
력이 견고하여야만 국가나 개인의 위신이 정립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국민
의 국민성인 찰나주의, 적당주의, 낭비주의를 억제하고 성실성, 진실성, 도
덕성, 윤리성 등 만고이래의 철학은 여하한 사회의 변천이 있더라도 파괴하
지 아니한다는 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생존의 기본입니다. 이제 한국은
IMF의 채무국으로 전락했습니다. IMF의 부채를 2005년까지 전부 상환하기 위
해서는 전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근검절약하며 수출증대와 외화를 더 많
이 벌어 들여야 할 것입니다. 자원부족의 우리나라가 수출을 많이 하기 위해
서는 우수한 제품을 많이 수출해야 합니다. 그러나 수출을 많이 하기 위해서
는 국제경쟁력이 있는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야 합니다. 이 점을 실현하기 위
해서는 다품종의 상품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어야만 할 것입니다.
학교와 학생들은 상아탑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산학협동의 연관성하에 연구
와 실험을 통하여 실사회의 수요와 동향도 파악하며 졸업후의 취직활동에도
다양한 일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21세기를 바라보며 정보통신, 신소재, 유
전공학, 교통운송, 우주개발, 원자력, 환경보존을 위한 에너지 등 다양한 분
야에 관계된 최첨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선진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국
경없는 무한경쟁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기술이전이 더욱 어렵게 되어 우리
자신이 첨단기술을 개발해야 할 처지에 왔습니다. 수차 말씀드리지만 노력하
면 가능한 처사라고 생각되지만 풍요로운 정신자세는 망각하지 말고 IMF 채
무를 슬기롭게 상환하고 21세기에는 과학기술의 선지국으로 약진하기를 기대
합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