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0일 2017 안성캠 축제 ‘Revival festival(리바이벌 축제)’이 열렸습니다! 이번 리바이벌 축제에는 전공단위별 개성을 한껏 녹인 생동감 넘치는 퍼레이드가 진행됐습니다. 들썩들썩 어깨춤이 절로 나는 동아리 공연부터, 흥이 살아나는 유명 가수의 공연도 있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에어베드, 해먹을 설치해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리프레시존’도 준비됐죠. 중대신문에서 개성 있는 축제, 흥겨운 축제, 여유롭게 즐기는 축제 총 세 가지 주제로 축제를 즐겨봤습니다. 같이 느껴보실래요?
 
글 이찬규 기자
사진 지현구 기자

전공별 특성으로 뭉친 퍼레이드
늴리리야~ 전통예술학부 학생들의 연주가 진행됩니다.
한 무리의 학생들이 서로 다른 복장을 한 채 안성캠 중심을 돌았습니다. 801관(외국어문화관)을 시작으로 808관(조형관), 804관(조소관 1관), 802관(교수연구관)을 지나 대운동장까지 퍼레이드 행진이 이어졌죠. 퍼레이드는 다양한 전공단위와 동아리 각자의 특성을 살려 진행됐습니다. 한국화전공 학생들은 한복을 입고, 사진전공 학생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안성캠을 누볐죠. 그러던 중 퍼레이드는 후문 앞에서 정지합니다. 앞에 있던 연희예술전공 학생들의 상모돌리기 공연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대운동장을 끝으로 약 20여 분간의 퍼레이드는 종료됐습니다.

  퍼레이드를 지켜본 이지윤 학생(식품공학부 1)은 “전통예술학부 학생들의 화려한 의상이 인상적이었어요”며 “앞에서 울리는 전통음악 소리와 뒤에서 연주하는 클래식 연주의 궁합도 잘 맞았어요”라고 말했죠. 퍼레이드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7살 쌍둥이인 희진이와 희선이는 퍼레이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왔습니다. 두 자매는 “처음 듣는 트럼펫 소리가 신기해서 따라갔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라며 싱글벙글 뛰어갔습니다.
 
  함성과 열기로 가득 찬 안성캠
중앙대, 하태핫태! 핫한 랩퍼 지코와 중앙대는 뜨거워지는 중.
'비도 오고 그래서 중앙대 생각이 났어~' 헤이즈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중앙인을 녹였다.
  안성캠 대운동장에 모인 관중은 모두 하나가 돼 축제를 즐겼습니다. 지난 19,20일 Sik-k(식케이), 헤이즈, 지코 등이 안성캠 대운동장에 마련된 무대 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그들의 손짓 하나하나에 열광했죠. 그들의 공연에 넓기만 했던 대운동장이 어느새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대운동장 관중석에서 온몸을 흔드는 학생부터 계단에 걸터앉아 감상하는 학생까지 공연을 즐기는 방식은 다양했습니다. 박진성 학생(조소전공 3)은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손까지 흔들며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어요”라며 흥겨웠던 기억을 회상했습니다.
 
중앙대의 명가수! 청룡가요제 우승자 김의형 학생(생명자원공학부 1)을 소개합니다.
  무대에 오른 건 스타만이 아닙니다. 중앙대 끼쟁이들도 무대 위에 올랐죠. 지난 19일에는 ‘포싸이어트’, ‘웨이트’ 등 전공단위 내 동아리가, 지난 20일에는 중앙동아리인 댄스동아리 ‘꿈틀이’, 밴드동아리 ‘씨커스’ 등이 관중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들을 향한 함성과 박수 소리는 가수들의 공연에 뒤지지 않았죠. 이아현 학생(시스템생명공학과 2)은 “포싸이어트 무대는 생공대에서 1등을 차지한 치어리딩 동아리다웠어요”라며 “후라씨(HURRAH-C)와도 견줄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축제 속 즐기는 여유
“자, 내가 치는 것 봐” 학생들이 미니 당구 게임을 즐긴다.
  시끄러움은 축제를 뒤따라오는 꼬리표와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안성캠 리바이벌 축제에서는 기존 축제와 달리 여유와 조용함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801관과 대운동장 사이에 야외 카페인 ‘리프레시존’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용하다고 재미가 없는 건 아닙니다. 모두 각자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축제를 즐기고 있었죠.
 
 
“나는야 땅부자” 보드게임에서 얻은 땅을 자랑하고 있다.
 리프레시존은 카페답게 각종 음료를 준비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휴식·놀이 시설을 갖췄습니다. 에어베드에 편안하게 누워 친구와 함께 보드게임을 즐기는 학생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죠. 미니 당구대에서 내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한예나 학생(동물생명공학과 4)은 “작년과 달리 에어베드뿐만 아니라 카페와 게임도 생겨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리프레시존에 만족했습니다. 리프레시존 카페 왼쪽에 위치한 해먹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피곤한 몸을 해먹에 맡기고 잠을 청하는 학생도 종종 있었죠. 
 
보드게임을 빌려드립니다. 시간가는 건 책임지지 않습니다.
   밤이 되자 리프레시존은 더욱 빛이 납니다. 알록달록한 예쁜 전등이 주위를 밝히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조성했죠. 그래서일까요. 여기저기서 연인들의 꿀 떨어지는 눈빛이 보이더군요.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