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채워나가는 도서관
서울캠 한가운데 있는 204관(중앙도서관)은 지난 1959년에 개관한 이래로 약 58년간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처음 세워진 204관은 유리 외벽도 시계탑도 없는 단순한 콘크리트 건축물이었지만 재건축을 거듭하며 물결 모양 유리천장을 가진 현재의 중앙도서관이 됐습니다.
 
 
 
 
 
 
 
 
 
 
 
역사를 바꾸는 의혈
“의혈이 한강 다리를 건너면 역사가 바뀐다.”
1980년 5월 14일 중앙대가 함께한 ‘서울의 봄’ 당시, 학생들이 101관(영신관) 앞에서 출발할 때의 사진입니다. 중앙대 학생 2천여 명이 학교에서 시작해 영등포와 여의도, 시청 앞을 거쳐 서울역까지 행진했습니다. 사진에서 언론자유와 계엄 철폐를 외치는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캠 중앙마루에서 열린 ‘시국선언 낭독 및 촛불집회’와 묘하게 겹치는 광경인데요. 역사의 현장에 서 있는 중앙대의 모습이 두 장의 사진에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캠퍼스 곳곳 청춘의 집결지
 
젊음이 모이는 곳엔 늘 생동이 넘칩니다. 20년 전도 다르지 않았죠. 위 사진은 1996년도 입학원서접수가 한창인 201관(본관)입니다. 원서접수를 위해 교무처에 직접 방문하는 예비 신입생을 맞이한 것은 환한 표정의 선배들, 각 학과를 홍보하는 부스, 학과 및 학부별 경쟁률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초대형 빔프로젝터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외대 앞’으로 더 유명한 801관(외국어문화관) 앞 ‘민주광장’의 80년대 모습입니다. 이곳 역시 80년대 청춘들에게 사랑받는 모임의 공간이었습니다. 선거유세나 극단 공연 등 당시의 흥취를 품은 민주광장은 요즘도 다양한 행사로 안성캠 학생들을 한 데 모으는 공간이죠.
 
쉼터의 양대산맥
서울캠의 청룡연못과 안성캠의 수상무대 역시 중앙대 학생들이 사랑하는 장소입니다. 청룡연못의 상징인 청룡상이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1968년에 세워진 이래로 연못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상무대에서는 아름다운 호수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데요. 선선한 밤, 몰래 튜브를 타고 호수에 들어가는 학생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두 장소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중앙대 학생들의 든든한 쉼터가 되어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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