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여성가구 비율 고려해 선정
끊임없는 유지·보수 뒤따라야
 
동작구는 범죄예방디자인(CPTED)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2017년 여성안심골목길 조성 사업’을 지난 6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여성안심골목길 조성 사업은 1인 여성가구 다수가 거주하는 원룸 등 주택 밀집지역 내 안전이 취약한 골목길을 안전하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으로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상도1동을 포함한 5개동에 여성안심골목길 총 6개소를 설치했다. 사업 대상으로 지정된 골목길에는 노면에 고휘도 도료를 이용해 ‘여성안심귀갓길’을 조성했다.
 
  이와 더불어 거울처럼 상이 비치는 재질로 된 미러시트를 벽면에 부착해 범죄 차단 효과를 주는 ‘여성안심거울길’도 만들었다. 동작구청 도시전략사업과 남은미 주무관은 “여성안심귀갓길과 여성안심거울길은 동작구 관할 내 주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조성했다”며 “여성 거주 비율이 높고 마을버스가 없어 도보로 다녀야 하는 골목길 18군데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112신고 위치표시 안내판’도 보안등과 전신주 등에 부착했다. 112신고 위치표시 안내판은 성폭력 범죄 등 위기상황이 발생해 신고할 때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릴 수 있도록 한다. 신고자가 안내판의 위치표시 번호를 알려주면 신고자의 위치가 112종합상황실 지도에 표시돼 경찰이 빠르고 정확하게 출동할 수 있다.
 
  CPTED는 동작구청의 주요 공약 사업으로 지난해 경찰청이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범죄 예방 대상’ 공모사업에서 공공부문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9월 현재 동작구 13개 동에 총 14개의 안전마을 조성 사업이 완료됐으며 다음해까지 15개 동으로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미진 교수(도시계획·부동산학과)는 “지역마다 서로 다른 특성을 반영해 적절한 CPTED 사업을 실시해야 한다”며 “또한 끊임없이 피드백을 받아 유지, 보수 관리가 뒤따르는 장기 사업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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