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현구 기자
310관에서 발생, 사고 즉시 대처
오류 발생 원인 파악은 아직 
 
지난달 31일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엘리베이터 11호기가 지하 1층에서 급하강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부정지층 오류로 발생했으며 그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11호기 엘리베이터에는 학생 20명이 탑승해 있었다. 엘리베이터는 지하 3층에서 출발해 지하 1층까지 올라가던 중 갑자기 덜컹한 후 하강했다. 이후 지하 1층과 지하 2층 사이에서 멈춘 엘리베이터에선 곧바로 경보음이 울렸다. 한 학생이 호출 버튼을 눌러 관리자와 통화했고 관리자는 “엘리베이터를 지하 2층으로 이동시키면 모두 내려달라”고 지시했다. 당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던 박순용 학생(건축공학과 1)은 “약 1m 정도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이 났다”며 “추락할 것 같아 무서웠다”고 말했다. 시설팀 이병림 팀장은 “엘리베이터의 물리적 고장이 아닌 시스템의 오류였다”며 “점검 후 다시 정상 운행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캠 모든 엘리베이터는 ‘현대 엘리베이터’가 유지·관리한다. 현대 엘리베이터 허익준 유지관리부장은 “방재실 감시시스템에서 일시적인 부정지층 오류가 발생하면서 사고가 일어났다”며 “현재 운행 중이지만 부정지층 오류가 발생한 원인은 파악이 안 돼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정지층 오류는 엘리베이터가 층에 정확히 정지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감시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310관 엘리베이터는 한달에 한 번 ㈜이엘산업을 통해 점검받는다. 이와 별도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1년마다 교내 엘리베이터를 의무 검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310관 11호기 엘리베이터는 지난달 4일과 지난해 10월 21일 각각 자체점검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서울서초지사 검사에서 합격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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