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액 약 696억원에 달해
대부분 서울캠 인프라에 투입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지난 6일 ‘2016년 회계연도 사립대학 부채비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앙대는 국내 154개 사립대 중 부채액이 두 번째로 많았다.
 
  부채액이 가장 많은 사립대는 연세대로 약 1584억원의 부채액을 부담하고 있다. 중앙대 부채액은 약 696억원 규모로 연세대의 뒤를 이었다. 이는 국내 154개 사립대 부채액 평균인 약 70억원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높은 액수다.
 
  부채액 대부분은 건축비에서 발생했다. 예산팀은 약 696억원의 부채액이 ▲309관(제2기숙사) 준공, 약 70%(약 487억원)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준공, 약 15%(약 104억원)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준공, 약 15%(약 104억원) 등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획처 관계자는 “부채액은 비등록금 회계와 생활관 회계에서 발생했다”며 “중앙대의 교육 현장과 관련한 시설 및 환경 조성을 위해 사용됐다”고 말했다.
 
  예산팀은 앞으로 부채액을 꾸준히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처 관계자는 “교육부의 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재원을 조달받기 위해선 상환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이를 승인받아야 한다”며 “모든 부채는 2023년까지 상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2기숙사 준공을 위해 조달한 부채는 생활관 회계 재원에서 상환하며 102관·310관 준공에 쓰인 부채액은 비등록금 회계 재원을 통해 상환한다. 비등록금 회계 재원은 ▲전입금 ▲예금 ▲임대료 ▲단기과정 공개강좌 프로그램 수익금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이번 발표 결과에 따르면 2016 회계연도 기준으로 전국 154개 사립대 중 총 137개 학교가 외부에서 돈을 차입해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부채가 전혀 없는 사립대는 광주대, 대신대 등 단 17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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