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끝난 후 도착한 수강 취소 알림
  • 김성우 기자
  • 승인 2017.09.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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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과생 전공기초 수강신청 취소
때늦은 통보에 학생들 혼란 겪어
경영학부 “미리 공지한 사항”
다음학기 타과생 전용강의 개설
 
  ‘학생이 신청하신 회계학원론 과목은 경영학부 및 다전공 외에 수강 불가한 과목이므로 다음주에 자동적으로 삭제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17일 경영학부가 경영학부 전공기초 과목을 수강신청한 타과생들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다. 해당 과목을 수강신청한 대부분 타과생은 수강신청 기간이 끝난 이후 새로운 강의를 찾아야 했다. 강의 취소 통보를 받은 고예진 학생(아시아문화학부 1)은 “수강 취소 문자도 수강신청이 끝난 지난달 17일에야 받았다”며 “학생을 배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수강 취소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중앙인 커뮤니티(중앙인)’와 ‘에브리타임’ 등 커뮤니티에 경영학부 수강 취소와 관련된 글을 게시하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영학부는 수강신청 이후에 수강신청 취소 사실을 문자와 이메일 등을 통해 알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17일 에브리타임에는 수강신청 취소 통보 문자 내용과 함께 ‘비고란에 신청 제한 표시가 없는 과목을 신청했는데 수강 취소 문자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다음날(18일) 중앙인에는 ‘수강신청 기간이 지난 후에야 수강 취소 연락을 받았다’며 ‘경영학부 홈페이지에만 공지를 올린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고 이번 처분을 비판하는 글이 게시됐다.
 
  일부 학생의 수강신청을 제한하는 강의의 경우 대부분 ‘비고’ 란에 제한 기준을 명시한다. 그러나 이번에 수강이 취소된 경영학부 전공기초 과목들의 경우 비고란에 관련 표기가 없었다.
 
  문제가 된 전공기초 과목은 ▲<경영학원론> ▲<회계학원론> ▲<경영통계학> 등 총 3개다. <경영학원론>과 <회계학원론>의 비고란에는 아무런 표기가 돼있지 않은 강의가 있었으며 <경영통계학>의 경우 ‘통계학과 수강금지’라고 특정 학과 제한 기준만 명시한 강의가 있었다. 고예진 학생은 “포탈 수강신청 안내와 비고란을 잘 확인했지만 타과생 수강 불가 공지는 보지 못했다”며 “수강신청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경영학부 측은 비고란에 관련 내용을 명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수강신청 제한 기준을 표기하기에 비고란의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신 경영학부 홈페이지에 ‘타과생 수강 불가’ 관련 공지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경영학부는 장바구니 신청 시작 전날(지난 7월 24일)과 수강신청 기간 시작 전날(지난달 7일) 각각 전공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게시해 ‘경영학부 전공기초 과목 타과생 수강 불가(다전공생 수강 가능)’를 알렸다. 하지만 수강이 취소된 학생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타과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강신청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공지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경영학부는 경영학부 전공기초 과목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이전부터 타과생의 전공기초 과목 수강을 제한해왔다. 경영학부 관계자는 “경영학부 학생뿐만 아니라 다전공 학생, 편입생, 유학생, 대학원생 등 전공기초를 들어야 하는 수강 인원이 많다”며 “수강 인원 문제 때문에 다전공 학생이 아닌 타과생들의 수강신청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경영학부는 졸업을 위해 부득이하게 해당 과목 수강이 필요한 일부 학생에게 사유서를 받아 수강이 취소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경영학부 서용원 학부장은 “다음학기에는 타과생을 위한 전공기초반을 개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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